'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되나…문화재청 조사 나섰다

문화재청, 현장조사 지정 여부 검토 예정
팽나무 위치한 창원시, SNS 통해 홍보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서 등장한 팽나무가 실제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문화재청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팽나무의 역사와 생육 상태 등 문화재적 가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마을 주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합니다.

드라마에서 이 나무는 가상의 지역 '경해도 기영시 소덕동'에 있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있습니다. 이 팽나무는 지난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는데 약 500년 정도 마을을 지켜왔습니다. 높이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갓 넓이·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 27m 등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합니다.

최근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팽나무에 대한 관심도가 급등하며 팽나무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SNS에는 팽나무 방문 인증사진이 줄을 이었습니다.

현재 팽나무가 위치한

창원시는 SNS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셨나요? 소덕동 에피스드의 팽나무는 창원시에 있습니다"며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고 창원의 숨겨진 보석인 팽나무가 있는 동부마을로 방문해 보는 건 어떠세요?" 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원시는 "팽나무 앞에 서면 동부마을과 인근 낙동강까지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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