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의 프리모르스키 아쿠아리움에서 조련사가 훈련 중이던 벨루가를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영상이 퍼져 수족관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 속 조련사로 보이는 남성은 훈련 중이던 벨루가 2마리가 입맞춤을 하라는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자 손으로 때리고 발길질하며 학대했습니다.
현지 동물보호 단체인 '범고래와 벨루가를 위한 자유'는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즉각 항의 성명을 발표해 영상 속 행위가 부적절하고 잔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동물전문가도 “짝짓기 시기라 고래가 예민해져 서로 공격적으로 행동하기에 조련사가 고래의 관심을 돌리고 싶었던 것 같다"면서도 "이는 법적으로 명백한 동물학대이며 훈련이 아니라 구타였다. 비정상적이고 야만적인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벨루가는 주
한편 러시아에서는 2019년 해양 공원이나 수족관에 판매할 목적으로 벨루가나 범고래를 불법 포획해 가둬두는 고래 감옥의 존재가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jdb98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