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술값 시비를 벌이다 40대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노래방 주인이 오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란 말을 되풀이하며 뒤늦게 후회를 했지만, 구속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노래방 주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0대 손님을 홧김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자신의 행동을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고 몇 번이고 (시신 유기 장소에) 찾아갔습니다. 찾아가고 나서…. 정말 죄송합니다."
폭행과 살인은 우발적이었다 해도 왜 시신을 훼손하기까지 했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습니다.
법원은 노래방 주인이 줄곧 혐의를 부인했고, 범행수법이 잔혹하다는 점 등을 고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의 잔혹성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래방 주인은 지난달 22일 새벽, 술값 문제로 손님과 다투다 홧김에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부평구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12일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수법과 동기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