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주차된 벤츠 차량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출근 시간 이중주차된 차량에 이동을 요구하니 “집 어디냐, 찾아서 아이들 다 죽일 거다”라는 등 욕설과 위협을 가한 차주의 대응이 논란입니다.
어제(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전 모 아파트 선 넘은 벤츠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그제 자신의 어머니가 아파트 입주민에게 차를 빼달라고 전화했다가 이 같은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성자에 따르면 “(어머니 차)쏘나타를 빼기 위해 벤츠 차량을 뒤로 밀려 했으나 밀리지 않았다. 사이드가 걸려 있는 거 같아서 연락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내려온다던 벤츠 차주는 10분이 지나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글쓴이 모친이 다시 전화를 걸어 차량 이동을 요구하자 벤츠 차주는 “빼주면 될 것 아니냐”라며 날카롭게 반응했다고 합니다. 이에 작성자는 “어머니도 홧김에 한마디 했더니 ‘(벤츠 차주가) 너희 집 어디냐, 찾아서 아이들 다 죽일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성자가 추가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벤츠 차주는 인신공격도 일삼았습니다. “너는 파출부도 없니?” “내 파출부가 여기서 일하니까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너는 소나타를 타는 거야” 등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서민 아파트가 그렇지. 이 아파트 사려고 XX 노력했겠지. 아파트 몇 푼 한다고 차를 이렇게 대놓고 난리야“라며 적반하장으로 주차를 지적하는 언행도 보였습니다.
↑ 이중주차된 벤츠 차량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어 벤츠 차주가 음주운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작성자는 “녹음본 들었을 때 술에 취한 것 같았다. 어머니께서 차 보닛이 뜨거웠다고 말씀하신 거로 보아 아침까지 음주하고 운전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라고 적었습니다.
덧붙여 퇴근 후 관리사무실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인터폰으로 내려와 줄 것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안 나간다고 끊어버리고
해당 녹취록을 들은 누리꾼들은 “저런 막말을 듣다니” “안하무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꼭 정식으로 사과받으시길”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9602wldud@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