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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물받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경매…수익금으로 IS 피해자 지원

등록 2017.11.16 09: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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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선물받은 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축복 후 사인하고 있다. 이 스포츠카는 곧 경매에 나올 예정이며, 수익금은 이라크내 기독교 공동체 재건을 돕는데 쓰일 계획이다. 2017.11.16.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선물받은 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축복 후 사인하고 있다. 이 스포츠카는 곧 경매에 나올 예정이며, 수익금은 이라크내 기독교 공동체 재건을 돕는데 쓰일 계획이다. 2017.11.16.

경매 수익금은 이라크내 기독교 공동체 재건 지원에 사용 예정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로부터 선물받은 람보르기니 우라칸(huracan)을 경매에 내놓기로 했다.

 수익금은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공격 당한 기독교 공동체 재건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영국 BBC, 미 CNBC 등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이날 교황에게 흰색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선물했다. 교황은 평소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소형차 피아트 500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이 스포츠카는 경매에 내놓을 계획이다. 

 교황은 바티칸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축복한 뒤 보닛에 사인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스포츠카의 가치는 대략 20만유로(약 2억6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매 수익금은 IS 공격으로 황폐화 된 이라크내 기독교 공동체를 돕는데 사용된다. IS는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가게 등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3000명의 기독교인들이 피난을 가거나 사망했다. 특히 IS는 이라크내 소수 종파인 야지디와 기독교 여성들을 인신매매 한 뒤 노예로 팔기도 했다.

 바티칸은 스포츠카 경매 수익금은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뿌리로 돌아가 자신들의 존엄성을 되찾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 2014년 할리데이비슨과 재킷을 선물받아 경매에 내놓았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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