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새벽부터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데, 조금 전 용의자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서로 한남성이 잡혀 들어옵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 60대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40대 허 모 씨입니다.
▶ 인터뷰 : 허 모 씨 / 용의자
- "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 "…."
윤 씨는 어제(26일) 오전 7시 반쯤 경기도 양평의 한 전원주택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 씨의 목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4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윤 씨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량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밤 윤 씨의 차량을 몰고 모텔로 들어가는 허 씨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이때 윤 씨의 차량을 공터에 버린 뒤 자신의 차량으로 바꿔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 씨는 시신 발견 10시간 만인 어제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에서 검거됐습니다.
감식 결과 허 씨가 타고 있던 차량 안에서는 윤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윤 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새벽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오전에 다시 한 번 허 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조계홍·김준모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