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장이 뭘까?…김구가 민족진영 인사들 집결처로 이용한 곳
경교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21일 한 매체에서 한 전문가와 함께 백범김구의 경교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경교장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경교장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29 (평동)에 위치하고 있는 일제 강점기에 건축된 일본식 주택입니다.
원래는 금광으로 돈을 번 친일파 최창학 소유의 별장이었는데 8·15 광복 이후 최창학이 김구의 거처로 제공했습니다.
김구가 죽첨장이라는 일본식 이름 대신 근처에 있는 경교(경구교의 약칭)라는 다리 이름을 따서 경교장으로 개명했습니다.
1945년 11월 임시정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귀국한 김구는 1949년 6월 26일 경교장 집무실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되기까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건국에 대한 활동 및 반탁, 통일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김구가 반탁·건국·통일 운동을 주도할 때에는 흔히 서대문 경교장이라고 일컬었으며, 민족진영 인사들의 집결처로 이용됐습니다.
이후 최창학에게 반환됐고 다시 중화민국 대사관저로 사용되다가 6·25전쟁 때에는 미국 특수부대가 주둔하는 등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1967년 삼성재단에서 매입, 건물 뒷면에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본관을 붙
2005년 6월 13일 사적 제465호로 지정됐습니다.
2009년 8월 14일에는 60년 만에 경교장 전체를 복원하기로 해서 건물 내에 있던 병원 시설들을 모두 옮기고 2011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3년 3월 1일 개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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