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한 사업가에게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래전에 다 갚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총선 경선 때 사업가 옥 모 씨에게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옥 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명품을 포함한 금품 6천만 원어치를 이 대표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당 연찬회 도중 기자회견을 자청해 빌린 돈은 오래전에 다 갚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 "어떤 대가라든지 그런 얘기의 돈이 전혀 아니었다는 말씀 확실히 드리고요. 그리고 이미 다 완납을, 모든 돈을 다 갚은 지가 오래 전 일…."
또 명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옥 씨가 일방적으로 들고 온 것이고, 추후에 비용을 정산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 "홍보 관련 일 도와주시면서 경비 쓰신 것도 다 정산해 드렸고…."
보수정당 통합론이 나오는 시기에 의혹이 불거진 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 "지금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거기에 대해서 답을 하게 되면 오해를 받을까 봐…."
이 대표는 조만간 옥 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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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