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참사' 시에라리온 산사태, 사상자 1000여 명…더 늘어날 듯
14일(현지시간) 집중호우에 따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현재까지 약 4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600명에 육박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시에라리온의 현지 검시소는 산사태가 발생한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 시신 약 400구를 수습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전날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앞서 외신에서는 300여 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시신 수습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리젠트 사고 현장을 찾아 "이 나라는 지금 긴급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했습니다.
현장 수석검시관 세네 둠부야는 로이터 통신에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거의 400구의 시신을 찾았다. 500구 이상을 수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재해 중 최악의 참사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유엔은 시에라리온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현재 시에라리온 사태에 대한 긴급대책이 실행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국제이주기구(IOM)도 15만 달러(1억 7천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자금으로 시에라리온에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