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로닐' 살충제 계란 놓고 설왕설래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산란계 농장 두 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이 발견되자, 달걀 출하를 전면 중단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는 닭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피프로닐은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로 벼룩과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광범위하게 이용됩니다.
피프로닐에 노출되면 보통 경련과 떨림이 나타나며 장기간 노출이 반복될 시 병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또 다른 농가에서 생산하는 계란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비펜트린 역시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미국에서는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두 농가에 대해 6개월간 친환경인증 표시를 못 하도록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누리꾼 dski****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따라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계란을 먹지 못하게 하면 끝인가"라며 "정부가 양계장 농장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루 만에 1,400개가 넘는 양계장의 계란을 검사하냐. 당최 믿음이 안 간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누리꾼 ysct****은 닭고기는 먹어도 괜찮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닭은 안전하니 먹으라니 말이 안 된다"며 "살충제->닭->계란->사람 이 구조인데 닭이 안전하다고 먹으라고 하니 못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 ez94****은
누리꾼 sakr**** 역시 "정직하게 양계하시는 농가는 정부에서 대책 잘해주길 바란다"며 "닭, 계란을 좋아하는 국민으로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