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불꽃축제를 벌인 롯데월드타워가 오늘(3일) 문을 엽니다.
롯데의 50주년 창립기념일까지 더해 오늘은 사실상 롯데의 잔칫날인데,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을 따라 터지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밝힙니다.
타워 750여 곳에서 쓴 폭죽만 3만여 발, 인근 석촌호수에서도 불꽃 쇼가 함께 열렸습니다.
대한민국을 강조한 11분 동안의 불꽃 축제는 오늘(3일) 있을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의 전야제로, 4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높이 555m,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1987년 사업부지 선정 이후 롯데그룹의 30년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2015년 12월 22일)
- "롯데월드타워가 있기까지 모든 열정을 쏟으신 아버님 신격호 총괄회장님께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롯데그룹은 오늘 오후 4시 그랜드 오픈식에 앞서, 롯데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 비전도 공개합니다.
'미래 50년을 위한 새 비전'을 선포할 예정으로,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불참하고 신동빈 회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검찰의 소환과 중국의 사드 보복까지 대내외 악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