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인줄"..尹선대위, 與국회의원에도 특보 임명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가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에게까지 특보나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앞서 초등학생과 공무원, 민주당 당원에도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 윤재갑 의원도 최근 윤석열 선대위로부터 지난 3일 자로 발행된 '반려동물가족행복특별위원회 특보 임명장'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가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에게까지 특보나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앞서 초등학생과 공무원, 민주당 당원에도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지난달 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특위 국방위 자문위원에 임명한다"며 문자로 임명장을 보냈다.
임명장에는 직인과 함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이라고 적혀있다.
육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소속인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는데 전화번호가 국민의힘 캠프 전화번호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40년 가까이 군 생활을 하고 국방위원인 것을 만천하가 다 아는 만큼 제게 보낸 게 명확하기 때문에 불쾌했다. 예비역 장성의 번호를 수집해 무차별적으로 보낸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윤재갑 의원도 최근 윤석열 선대위로부터 지난 3일 자로 발행된 '반려동물가족행복특별위원회 특보 임명장'을 받았다.
윤 의원은 "집에서 개 두 마리를 키우는데 그런 정보가 어디서 새어 나간 것인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밖에도 윤 후보 선대위가 민주당 선대위 실무진과 당원 등에게 특보 임명장을 보낸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관위에 고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 캠프는 현직 공무원에게 동의 없이 특보 임명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 초등학생에게 특보 임명장을 보내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달 초 국민의힘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에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명의로 임명장이 전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gogog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금방 갚을게"…남자 친구 3명에게 3억여원 뜯어낸 여인 | 연합뉴스
- 휘성 돌연 사망에 가요계 추모 이어져…KCM 합동 공연은 취소 | 연합뉴스
- 20대 남성 아파트 화단서 심정지 상태 발견, 경찰 경위 조사 | 연합뉴스
- [삶] "어린자녀 보는 앞에서 엄마 수갑채워 질질 끌고가네요" | 연합뉴스
-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서 한국인 1명, 떼강도 총격에 숨져 | 연합뉴스
- 해남 축사서 소 63마리 폐사…굶어 죽었을 가능성도(종합) | 연합뉴스
- 김수현 측, 故 김새론과 교제설 반박…"명백한 허위사실" | 연합뉴스
- 오폭 조종사 형사처벌 가능성은…"과실 명백"·"훈련상황 고려" | 연합뉴스
- 경주서 20대 외국인 근로자 쏟아진 사료에 매몰돼 사망 | 연합뉴스
- 수중 안마기로 3명 감전사 목욕탕 업주 "제조사가 과실 책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