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경영' 시동 건 롯데, 신유열은 누구?..일본국적 논란

강산 기자 2020. 10.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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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 최근 일본 롯데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3세 경영' 준비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만 34세 신유열씨, 일본 이름 시게미쓰 사토시는 일본에서 제과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에 입사했습니다.

입사 시기는 올해 상반기로 부장 또는 이사급 직책으로 전해지는데요.

신 씨는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과 마찬가지로 컬럼비아대 MBA 출신에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주사 일본 롯데홀딩스가 아닌 계열사이자, 한일 롯데의 모태 기업인 제과사업부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3세 경영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앞서 지난 7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상속재산 분할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롯데그룹 내 신동빈 회장의 확고한 원톱체제가 갖춰진 후, 3세 경영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롯데 내부적으로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인데,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롯데그룹 관계자 : 아드님의 경영은, 일본 롯데지만 경영에 참여를 시작했기 때문에 저희도 앞으로 관심 있게 보려고….]

반면에 '형제의 난'으로 신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시킨 게 최근이고, 또 신유열 씨의 롯데 지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3세 경영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신유열 씨의 국적이 관심사가 되고 있어요?

[기자]

신유열 씨는 일본 국적만 갖고 있고, 한국어에 서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활동은 올해 고 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에 참석한 정도입니다.

반면 태어나고 자란 일본에선 상당한 입지가 있는 모습인데요.

지난 2015년 신유열 씨의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참석했을 정도입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일본과 한국 이중국적 상태에서 지난 1996년 만 41세 나이에 일본 국적을 포기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도 됐는데요.

신 씨가 롯데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려고 한다면 일단 한국으로 국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고, 병역 면제 등을 받기 위해 지금이 아닌 나중에 귀화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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