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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의 하프타임] 백승호의 EPL 첫 직관은 '선배' 손흥민 이었다

김상열 입력 2018. 04. 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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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를 경기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후배
대단한 선배 손흥민을 보고 동기부여가 된 후배 백승호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
아름다운 선후배의 마음
이 곳에서 에이스가 되었다니,
정말 대단해요.

한국 시간으로 금일 새벽, 토트넘이 28년 만에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원정 승리를 거둔 경기를 직접 본 백승호 선수가 한 말입니다.

스페인 지로나 2군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 선수는 4일 간의 이스터 휴가를 맞아 스탬포드브릿지를 방문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요즘 가장 핫한 선배인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런던에 온 백승호 선수와 일정을 함께 하며 그의 근황과 더불어 경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선배인 손흥민 선수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후배를 향한 선배 손흥민 선수의 격려도…

선배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스탬포드브릿지를 찾은 후배 백승호 선수


선배의 경기를 보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온 후배의 근황

“4일간 이스터 휴가인데 흥민이형 경기보러 왔어요. 런던도 처음이고 프리미어리그도 처음 봐요. 그래서 흥분돼요. 오늘 경기에서 흥민이 형이 득점하면 좋겠어요.”

많은이들의 예상과 달리 백승호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첫 직관. 상위권 팀들이자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는 첼시와 토트넘, 무엇보다도 꼭 보고 싶었던 선배 손흥민 선수의 경기였기에 설레임이더 크다고 합니다. 

경기 전에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포즈를 취한 백승호 선수

“바르셀로나 때랑 요즘이랑 비슷해요. 스케줄에 따라 팀 훈련하고 여가시간에는 개인 훈련도 하면서 지내요. 다만 바르셀로나보다 지로나가 운동시간이 길고 훈련강도가 세요. 훈련은 계속 1군이랑 하고 있거든요.”

“요즘은 경기를 많이 뛰니까 몸이 좋아졌어요. 팀에서는 볼란치로 많이 출전해요. 지금은 적응을 잘 하고 있어요. 이번 여름이면 1군에서 뛰게 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그 후 대표팀에 꼭 가고 싶어요.”

훈련도 많이 하고 경기도 많이 뛰고 있다는 백승호 선수. 새로운 포지션도 잘 적응하고 있고, 몸 상태도 좋다고 하니, 특유의 성실함을 이어나간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계약대로 1군에서 뛸 수 있겠죠.


손흥민 선수를 보고 큰 동기부여가 된 백승호 선수

경기가 끝나자 “경기가 박진감이 있고 재미있네요. 확실히 스페인과 영국축구는 다른 것 같아요. 분위기부터 달라요. 오늘 경기만 보면 응원은 스페인보다 훨씬 열정적인 것 같아요. 경기 스타일도 다르구요. 스페인은 빌드업을 하면서 세밀한 플레이를 하는데 영국은 빌드업을 하는데 더 공격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강한 느낌이에요. 준비 잘해서 이 곳에서 뛰어 보고 싶어요.” 라며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는 분위기부터 경기내용까지 흥미로웠고, 경기를 보고 나니까 나중에 꼭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답니다.

흥민이 형이 너무 대단해요!
자신의 몫을 다하고 케인과 교체되어 나오는 손흥민 선수

“뎀벨레는 정말 쉽게 축구를 하고, 캉테는 정말 활동량이 어마어마 하네요. 대단해요. 아자르와 에릭센도 대단하네요. 그런데 흥민이 형이 이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은 더 대단하구요. 형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러 오길 잘했어요. 큰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그는 요즘 볼란치를 보기 때문에 뎀벨레와 캉테의 플레이를 집중해서 봤다고 합니다. 너무 편하게 하고 활동량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과 더불어 아자르, 에릭센 등 최고의 선수들의 플레이와 그들과 어깨를 겨루는 손흥민 선수가 대단하게 느껴졌다네요. 동기부여도 크게 되었구요.

그러면서 “흥민이 형은 슈팅과 드리블 뿐만 아니라 이제 폼도 올라온 것 같아요. 윙에서 폭발적이고 기회가 있을 때는 득점도 해주니까 같은 팀 선수라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선수에요. 많이 배우게 돼요. 그리고 형이 있어서 자랑스럽고 힘이 돼요. 우리 팀 선수들도 흥민이 형을 잘 알아요.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유럽에 나와서 형이 잘 해주니까 큰 힘이 되고 뿌듯해요.” 라며 선배 손흥민에 대해 칭찬을 합니다. 칭찬을 하는 그 표정에는 부러움과 존경이 묻어나는 듯 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람이 들었습니다. ‘승호야 너도 더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손흥민이 후배 백승호에게 한 마디

믹스트 존에서 언론들과 경기에 대한 인터뷰를 마치고 나가는 손흥민 선수와 백승호 선수의 방문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짧은 휴가를 맞아 형의 경기를 보기 위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문했고, 형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진다는 말을 하고 스페인으로 떠났다는 말을 전하니까 “경기장도 찾아주고 그렇게 말해 주니까 정말 고맙네요. 승호도 스페인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라며 경기장을 찾아 준 후배가 고맙고 스페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믹스트존에서 후배 백승호의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손흥민 선수

짧은 휴가를 맞아 형의 경기를 보기 위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문했고, 형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진다는 말을 하고 스페인으로 떠났다는 말을 전하니까 “경기장도 찾아주고 그렇게 말해 주니까 정말 고맙네요. 승호도 스페인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라며 경기장을 찾아 준 후배가 고맙고 스페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화를 나누고 나오자 밖에는 많은 팬들이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흔들며 이름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선수단 버스가 떠날 때까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며 최고의 팬서비스를 해 주었습니다. 버스가 떠나야 하는 관계로 모든 팬들에게 서비스를 해 주고 돌아서면서 그는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인사까지 했습니다.

선수단 버스가 떠날 때까지 팬서비스를 해주는 손흥민 선수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멋진 선수의 모습이었습니다. ‘점점 더 실력과 인격이 성숙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과 감사함 그리고 기대감

팬들은 손흥민 선수를 만날 수 있었지만 두 선수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백승호 선수는 비행기 시간때문에 선배를 직접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선배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기에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도 후배가 자신의 경기를 보고 자랑스러워 하며  동기부여가 되어서 돌아갔기에 감사하다고 합니다.

스타디움을 바라보는 백승호 선수의 모습. 그가 이 곳에서 뛸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으로, 그라운드 밖에서 팬서비스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손흥민 선수, 그의 모습을 보며 도전을 받고 더 노력하겠다는 백승호 선수, 두 선수의 모습과 마음가짐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기대가 생겼습니다. 선배 손흥민 선수는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의 탑 클래스 선수로,  후배 백승호 선수는 1군에 올라가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두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는 그런 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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