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정원 돈 받았다면 할복하겠다"

이가영 2017. 11. 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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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할복’ 이야기를 꺼내며 완강하게 반응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최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받았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날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 자살하겠다”고 말했다고 17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친박계 핵심 인물인 최 의원은 2013~2014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국회 정보위원을,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검찰은 매년 예산철 특활비 축소 압박에 시달리던 국정원이 예산 당국의 수장인 최 의원을 도움을 얻고 그 대가로 특활비를 전달한 것이 아닌지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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