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건방진' 녹색당 신지예..정의당 앞지른 파란

한지연 기자 입력 2018. 6. 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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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신지예 녹색당 후보가 김종민 정의당 후보를 앞지르며 작은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과 제주도지사, 서울시 강남구에 기초자치단체장, 전국의 기초지방의원후보 12명, 비례후보 17명, 총 32명의 후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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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사진=뉴스1


6·13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신지예 녹색당 후보가 김종민 정의당 후보를 앞지르며 작은 파란을 일으켰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신지예 후보는 1.67%(8만2874표)를 획득해 김종민 후보의 1.64%(8만1664표)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박원순·김문수·안철수 세 후보에게 서울시민 유권자의 표가 집중됐지만, 원외 소수정당인 녹색당 후보가 원내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앞섰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 후보는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기간 내내 '페미니즘'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때문인지 선거 공보 포스터의 표정이 '시건방지다'는 비난을 들었다. 또 선거 벽보 훼손이 27차례나 있었지만 결국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신 후보는 선거가 끝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지지해준 서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 후보는 "낙심하지 않는다. 이제 한국 페미니스트 정치의 시작점은 제로가 아니라 1.7%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시작하겠다"며 "성폭력과 성차별 없는 세상, 여성의 몸이 여성의 것이 될 수 있는 사회, 소수자가 혐오에 노출되지 않는 사회, 세입자도 마음 편히 살아가는 도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거리, 비인간 동물과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린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새로운 다짐도 전했다.

2011년 창당한 녹색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록 의석을 얻진 못했지만, 신 후보 외에도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시자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기고 3위를 차지하는 등 활약했다.

한편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과 제주도지사, 서울시 강남구에 기초자치단체장, 전국의 기초지방의원후보 12명, 비례후보 17명, 총 32명의 후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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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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