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콕 사고' 막는다..비좁은 주차장 폭 규격 확대

김성현 2017. 6. 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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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비좁은 주차장 탓에 문을 열다가 옆 차 문을 찍는 이른바 문 콕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속 요구가 있었죠.

정부가 27년 만에 주차장 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은 지 20년 된 아파트 주차장.

승용차를 주차하는 데 앞뒤로 4번씩이나 움직이고 나서야 간신히 성공합니다.

막상 주차를 해도 차 문을 열고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차 칸 가로 폭 기준은 2.3미터.

중형차를 나란히 주차했을 때 차 문을 열기 위한 옆 차와의 최소 간격 56cm에 13cm 정도 모자란 상황입니다.

[권혁호] "주차 제대로 잘못하면 좁아서 나오질 못하지. 사람 몸도 빠져나가기 힘들지."

이렇다 보니 차 문 열다 옆 차를 찍거나 긁는 '문 콕'으로 보험이 청구된 건수는 지난해만 3천400건으로 2년 전보다 54% 급증했습니다.

2000년만 해도 50%를 넘지 않던 중·대형차 비중이 86%를 넘어선데다, 차량의 폭도 계속 넓어졌는데도 주차 칸 규격은 1990년 2.5m에서 2.3m로 오히려 축소된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27년 만에 주차장 규격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일반 주차 칸 폭을 2.5m로 20cm 늘리고, 50면 이상 주차장에 의무 배치되는 확장 주차 칸 폭도 2.6m로 10Cm 늘리기로 했습니다.

새 기준은 신축 주차장에만 적용되며, 이르면 올 하반기 도입될 예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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