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발생지 밝힌다"..관측 위성 발사

홍사훈 2017. 4. 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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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는 이제 재난수준의 문제가 됐지만, 발생 원인에 대해선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오는 건지, 아니면 국내에서 자체 발생하는 건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후년 관측 위성이 발사됩니다.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반도 상공의 미세먼지는 최고 80%가 중국에서 온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센터장) : "(중국 영향이)평상시엔 30~50% 정도, 고농도시엔 60~80% 정도이고 최근 1~3월의 고농도시엔 75~6%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세먼지 하면 늘 '중국발' 이런 수식어가 붙지만 사실 객관적인 증거는 부족한 상탭니다.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에 어떤 대책을 좀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중국 정부도 최근 과학적인 입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내후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 환경위성에 미세먼지 관측 장비가 탑재됩니다.

황이나 이산화질소 같은 독성 화합물들이 빛에 반사될 때 나오는 파장으로 미세먼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저궤도가 아닌 정지궤도 위성이라 미세먼지의 발생 경로를 정확히 규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항우연 연구단장) : "한 곳을 계속 내려다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떤 화학물질이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어요."

항공우주연구원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고려해 내후년 예정된 위성 발사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홍사훈기자 ( aris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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