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오늘 귀국..'국민화합·사회통합' 대권행보 첫발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후 귀국해 대권을 향해 첫 발을 내딛습니다.
귀국 일정으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향후 진로에 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면서 사실은 단 하루도 국가와 국민들께서 베풀어주신 사랑과 지지, 이런 데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반 전 총장은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귀국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데, 핵심은 '대통합'입니다.
10년간의 사무총장 경험을 살려 분열·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대통합을 이끌어내겠다는 겁니다.
<이도운 / 반기문 전 총장 측 대변인> "국민화합, 국가통합, 이런 게 주요 메시지가 될 것 같고요. 또 그에 앞서서 유엔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그에 대한 보고도 일단 포함이 될 겁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무거운 심경을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반 전 총장은 뉴욕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도 "국민이 선정의 결핍에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임기 단축 등 개헌과 기성 정당과의 연대 문제 등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취재진 문답을 통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부인할 것이라는 게 반 전 총장 측의 설명입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일성을 밝힌 뒤, 승용차로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 서울현충원과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고 모레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 방문을 통해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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