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서 8년간 전공서적 슬쩍.."팔아치운 돈 8천만원"

2018. 7.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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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학 도서관을 돌면서 값비싼 전공서적을 훔쳐온 40대가 8년 만에 꼬리를 밟혔다.

A씨는 2011년부터 올해 6월 29일까지 서울 시내 대학 도서관에서 전공서적을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년에 걸친 A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도둑맞은 한 피해자가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책을 찾던 중 자신의 책을 가지고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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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성서호 기자 = 서울 시내 대학 도서관을 돌면서 값비싼 전공서적을 훔쳐온 40대가 8년 만에 꼬리를 밟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책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5)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1년부터 올해 6월 29일까지 서울 시내 대학 도서관에서 전공서적을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이 장기간 이뤄진 만큼 A씨가 훔쳐 팔아치운 책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산출하기는 어려우나 그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수익이 8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한 그는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시험 등을 준비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값비싼 전공서적을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도서관은 출입증 태그 시스템으로 외부인을 차단하지만, A씨는 청소 등 이유로 잠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입구를 이용해 잠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잠기지 않은 사물함 등이 주요 범행 대상이 됐다. 그는 훔친 전공서적을 1만5천∼5만5천 원에 판매했다고 진술했다.

수년에 걸친 A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에서 책을 도둑맞은 한 피해자가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책을 찾던 중 자신의 책을 가지고 있는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A씨 주거지에서는 아직 팔지 않은 책 490권가량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된 여러 대학에 협조 공문을 보내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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