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 주축..민중당 출범

2017. 10.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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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들이 합당해 만든 '민중당'이 오늘 공식 출범해 사드 배치 철회와 한미동맹 폐지 등을 주장했습니다.

헌재가 해산 결정을 내린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어서, '간판'만 바꿔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민중정당과 민중연합당이 합당한 '민중당'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김종훈 의원 / 민중당 공동 상임대표]
"우리 오늘 결혼했습니다."

[김창한 / 민중당 공동 상임대표]
"우리는 촛불 혁명 정신을 계승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범을 민중 앞에 당당히 선언한다."

출범식 직후 이들은 서울 도심을 행진하며 사드 반대와 한미동맹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트럼프 노! 전쟁 반대!"

민중당은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가 해산 결정을 내린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합당의 한 축인 새민중정당은 옛 통진당 출신 김종훈, 윤종오 의원이 속해 있고 민중연합당도 김선동, 김재연 등 통진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잃은 인사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선동 / 전 통진당 의원 (지난해 3월)]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정권에 의해 강제 해산당한 것입니다. 물러서지 않고 민중연합당과 함께 참된 진보정치에 (나서겠다.)"

민중당으로 간판만 바꾼 옛 통진당 인사들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정치적으로 재기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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