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정지용 시집 초간본 최초 공개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윤동주, 정지용 시인이 손꼽히는데요.
이들 시인을 비롯해 국내 유명 문인들의 희귀 초간본들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입니다.
그의 고뇌가 담긴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이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시'와 '별 헤는 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시들이 들어있는 1948년 인쇄된 초간본입니다.
[황평우 /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윤동주 시인의) 친필 원고를 갖고 만든 최초의 책입니다. 한국에 2권 정도 남아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해방 전후 은평구에 거주한 유명 문인들의 시집과 소설 초간본 14종을 공개하는 전시전이 열렸습니다.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가 있는 1946년 시집 초간본도 함께 공개됐고, 가난한 농가에서 자란 '복녀'가 환경에 의해 타락해가는 과정을 그린 1935년 김동인의 '감자', 남북 분단의 양극화한 이데올로기를 넘어 제3의 길을 모색한 1961년 최인훈의 '광장'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소설 초간본 7백여 권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국 문학 전시전은 오는 6월 19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지고 관람료는 천 원입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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