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3조 원↑..집단대출 증가
[앵커]
시중 은행의 대출 심사가 강화됐지만, 지난달 가계 부채는 3조 원이나 또 늘어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 7천억 원 증가했는데, 대출심사 강화 방안에서 빠진 집단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연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도권 대출 심사가 강화된 뒤 서울 아파트 매매는 뚝 끊겼습니다.
한 달 만에 5백 가구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천5백 가구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주택 담보 대출이 2조 7천억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경기가 좋았던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1월과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강화된 대출 심사에서 빠진 집단 대출 탓이 컸습니다.
집단 대출은 내년까지 매달 3~4조 원씩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급증세가 이어지던 지난해 여름보다는 둔화했지만, 지난해 말 이후 급증했던 집단 대출의 여파로 인해서 가계부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설 연휴 카드 사용이 늘면서 마이너스 통장 대출도 3천억 원 증가해 지난달 전체 가계 대출은 모두 3조 원 불어났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의 2월 평균인 9천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도 은행 대출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천2백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연미[py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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