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니 반전! 김민재 '휘청'거린 이유는 현기증이었다… 부진이니 방출이니 했지만, 아픈 몸 끌고 헌신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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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공격수를 놓친 건 집중력이나 수비력 문제가 아니라 몸이 아프기 때문이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경기 후 실점 상황에 대해 "김민재는 상대가 어디에서 튀어나오는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는데, 이 보도에 따르면 단장의 말은 김민재를 질책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컨디션을 의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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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공격수를 놓친 건 집중력이나 수비력 문제가 아니라 몸이 아프기 때문이었다. 잘 알려진 발목부상뿐 아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힘든 혈액순환 문제를 안고 경기를 소화했다.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경기 중 갑자기 무너졌다. 전반전에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로 에릭 다이어의 불안한 배후를 커버했고, 상대팀의 스타 공격수 세루 기라시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그런데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전력질주를 반복하더니 문전에서 점프하는 상대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곧 교체되어 나갔다. 김민재가 빠지자 기라시가 살아났고, 결국 바이에른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가 교체된 이유에 대해 뮌헨 지역지 'tZ'는 문책성이 아니라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의 취재에 따르면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순환계 문제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 즉 김민재가 경기 중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빴다는 것이다.
김민재는 거의 반년 동안 왼쪽 발목의 아킬레스 건염을 달고 있으면서도 계속 경기를 뛰어 왔다. 여기에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까지 생겼다. 경기 중 기침을 너무 많이 해 등에 통증이 생길 정도였다. 상반신부터 하반신까지 통증 부위가 늘어나면서 온전한 정신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경기 후 실점 상황에 대해 "김민재는 상대가 어디에서 튀어나오는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는데, 이 보도에 따르면 단장의 말은 김민재를 질책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컨디션을 의미한 것이었다. 또한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의 전반전에 대해 "아주, 아주 좋은 경기였다"라고 두 번이나 강조(sehr)하면서 선수 비판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하려 했다는 점도 전했다. 그러나 여러 현지 매체는 에베를 단장의 말을 선수 책임론에 써먹기 위해 옹호하는 멘트를 축소해 반영했다.
수많은 선수들이 집중력 부족이나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훗날 부상 때문이거나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고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유명한 예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의 요리스 카리우스가 레알마드리드 상대로 저지른 실수들이다. 황당한 실수를 연발해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지만, 이후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카리우스는 사실 초반에 입은 충격으로 뇌진탕 상태였다. 당시 리버풀과 달리, 이번 바이에른 의료진은 김민재의 현기증을 눈치채고 일찍 교체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몇 달이나 부상을 안고 경기했다. 그럼에도 팀을 위해 헌신하며 바이에른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싸우는 중이다. 올여름은 클럽월드컵까지 다가오기 때문에 김민재는 그 뒤에야 길게 쉬며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보도는 김민재가 실수를 저지른 이유를 설명하긴 하지만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걱정을 없애진 못한다. 그렇게 몸 상태가 나쁘다면 17일 갖는 UCL 8강 2차전 인테르밀란 원정 경기도 온전한 컨디션으로 뛸 수는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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