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애들 장난?’…윤상현, 대선 출마 예고 하루만에 불출마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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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이 대선 출마를 예고한지 1일만에 입장을 뒤집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돌연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불출마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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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이 대선 출마를 예고한지 1일만에 입장을 뒤집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의원은 지난 13일 대선 출마를 결심, 실무진이 대권 도전을 위한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또 출정식·출마 선언은 15일에 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돌연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불출마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출정식 등 해당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출마를 결심한지 고작 1일만에 입장을 뒤바꾼 것이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의 이 같은 행보에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의 대선 불출마 관련 기사에는 ‘대선이 애들 장난이냐’, ‘이랬다 저랬다. 가볍기도하다’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대권 선언이 무슨 임신 기원 바위도 아니고, 터치만 하고 가느냐’, ‘초등학교 분단장 뽑냐?’, ‘이런(사람이) 뭔 (대권)주자여, 주취자 아냐?’ 등의 비난 글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이나 어떠한 권력에 대한 욕심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제 역할은 범죄자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기는 것을 막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윤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 사유로 반명연대(반이재명 연대)을 들고 나서면서, 중진 정치인으로서 국가 대사를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는 이날 “제 역할은 범죄자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기는 것을 막는 일”이라며 “계속해서 제도권 내외, 검은 카르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길이 외롭더라도 반명연대(반이재명 연대)의 물꼬를 트는 고난한 길일지라도 묵묵히 견디며 나아가겠다”며 “지금 제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국가 대사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대선 경선에 임하기 위해 출마를 선언하는 것 아니냐”며 “출마할 때나, 그걸 철회할 때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신중하지 않은 가벼운 언사 행동은 나중에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적인 방향에 국민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특히 현재는 대선 정국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인만큼, 일거수 일투족 경거망동 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측은 “윤 의원이 지난 13일 직접 본인 스스로 출마를 하겠다는 공식 발표는 없었다”며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등떠밀려 출마가 기정사실화 한 것 뿐”이라며 “백의종군 하는 마음으로 대선 불출마에 대한 직접 입장을 밝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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