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안병훈·김주형 달라진 위상…‘메이저 챔프’와 한 조 맞대결 [마스터스 Live]
안병훈, 2018 챔프 리드와 샷대결
김주형, 조던 스피스와 같은 조
임성재, 2023년 2위 캡카와 묶여
‘타이틀 방어’ 도전 셰플러는 토머스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매킬로이는
오베리·바티아와 이틀간 맞대결 예고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9일(한국시간) 1·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일단 한국 선수들의 조편성을 살펴보면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은 모두 마스터스 우승자 또는 메이저 챔피언과 한 조로 묶였다.
먼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2020년 준우승)을 보유한 임성재는 ‘메이저 킬러’ 브룩스 켑카(미국), 러셀 헨리(미국)과 11일 오전 1시 50분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임성재는 이번이 6번째 마스터스다. 2020년 첫 출전당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두 번 컷탈락을 했지만 공동 6위와 공동 16위 등 상위권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오면 뭔가 두근거리고 설렌다. 매그놀리아레인을 들어올 때는 늘 동영상으로 찍는다. 처음 왔을 때와 올해까지 늘 새로운 기분이다”라며 “오거스타 내셔널은 나와 잘 맞는다. 어떤 홀에서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고 밝혔다. 이어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6년 연속 진출했고, 5년 넘게 세계랭킹 톱50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난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만약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그때는 나 스스로 월드클래스로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갈망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임성재와 맞붙을 켑카는 진정한 ‘월드클래스’다.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다 LIV골프로 옮기기 전 4차례 메이저대회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23년에는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LIV골프 소속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까지 얻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지난 2023년 필 미컬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를 정도로 코스와 궁합도 좋다.
지난해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빅밴’ 안병훈도 LIV골프 소속이자 지난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르며 그린재킷을 입은 패트릭 리드(미국)와 같은 조다.
안병훈은 엄청난 장타에 이어진 안정된 퍼트를 앞세워 지난해 공동 16위에 올랐고, 작년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랭킹에서 현재 35위지만 지난해 개인 최고인 22위까지 오른 바 있다.
‘폭주 기관차’ 김주형도 지난 2015년 ‘21세 8개월’의 나이로 그린 재킷을 입은 조던 스피스와 한 조다. 또 다른 멤버인 티럴 해튼(잉글랜드)도 실력파 톱랭커다.
한국선수들이 지난 2020년 임성재가 기록한 2위 이상의 기록 경신에 나서는 가운데 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조편성도 주목받았다.
셰플러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선수. 지난해 말 손바닥 부상으로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을 앞세워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로 손꼽힌다. 함께 플레이 하는 토머스는 현재 세계랭킹 8위에 지난 2017년과 2022년 PGA챔피언십 트로피를 두 개나 차지한 바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그린재킷 하나만을 남긴 매킬로이는 계랭킹 5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PGA 투어 통산 2승의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같은 조에 포함돼 11일 오전 2시 12분 1라운드에 나선다.
또 지난 2023년 PGA투어 멤버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욘람(스페인)은 윈덤 클라크(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같은 조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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