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50% 이상" 최정 빠진 SSG, 3루에 박지환 기용 "믿고 기회준다"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핵심타자 최정이 빠졌다.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박지환이었다. 이 감독은 박지환이 캠프부터 3루수로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박지환. ⓒSSG 랜더스

SSG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간판타자 최정의 빈자리는 박지환이 채운다. 최정은 지난 17일 광주 시범경기 전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불편함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는 우측 햄스트링 부분손상. 최정은 3월말 재검진을 받은 뒤 2군 경기를 거쳐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이탈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농담 반 진단 반으로 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라며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4월 2~3주면 돌아올 거라고 본다. 그때까지 잘 버틴 뒤 화이트와 최정이 돌아오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 ⓒSSG랜더스

박지환에 대해선 "캠프에서부터 계속 3루로 준비했다. '빛을 보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 공격과 수비까지 좋은 친구다. 믿고 전적으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의 상태에 대해선 "완벽하게 천천히 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급해지면 또 다른 부위에 부상이 오는 경우가 있다. 어제 방에 찾아와 '죄송하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는데 완벽하게 돌아오면 좋겠다. 와서는 아프면 안 된다. 오히려 초반에 이런 부상이 있으면 선수들도 경각심을 갖고 조금 더 팀을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정의 장타력을 메울 우타 거포로 하재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미국과 일본에서 계속 좋았다. 부상을 당한 뒤 미국에서의 모습은 나오지 않으나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