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우즈, 아이유·태연 빈자리 차지했다…'남솔 전성시대' 이어져 [TEN피플]

이민경 2025. 3.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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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시장에서 남자 솔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솔로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봄 여자 솔로 아티스트가 차트 주류를 이뤘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1~3월에는 음원 강자로 손꼽히는 가수 아이유와 태연의 음원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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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가수 지드래곤, 우즈, 아이유, 태연/사진=텐아시아 사진DB


음원 시장에서 남자 솔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솔로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 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지도 높은 여성 솔로 가수들의 이달 컴백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런 흐름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멜론 TOP100 차트 캡처


10일 오후 5시 기준 멜론 TOP100 차트를 살펴보면, 상위 1~10위 곡 중 다섯 곡이 남자 솔로 가수의 곡이다. 가수 지드래곤의 'TOO BAD (feat. Anderson .Paak)'(투 배드)와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홈 스위트 홈)가 각각 1위, 3위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신인 가수 조째즈의 '모르시나요', 5위는 우즈(WOODZ)의 'Drowning'(드라우닝), 6위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컴백한 뒤 6개월째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싱글 'POWER'(파워) 발매, 지난달 25일 정규앨범 발매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면서 화제성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가수 조째즈/사진제공=브라더후드엔터테인먼트 제공


눈에 띄는 건 기존에는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남자 솔로 가수들의 부상이다. 조째즈는 듀오 다비치의 곡을 재해석해 지난 1월 발매한 데뷔곡으로 차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발매 1개월 이후인 지난달 10~16일 멜론 주간 차트에 96위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꾸준히 순위를 올려 에스파, 아이브를 제치고 TOP100 차트 2위를 차지했다.

조째즈의 곡이 멜론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른 건 지난달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숏폼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4일 홍윤화와 협업한 릴스는 보름 만에 292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황가람/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황가람도 지난해 10월 공개한 '나는 반딧불' 한 곡으로 차트에 오랜 기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4개월째 TOP100 10위권 이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도 조째즈와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바이럴됐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로 대중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숏폼에 이 음원이 다수 활용됐다. 원본 음원 기준, 인스타그램 릴스로만 1만4000개, 틱톡에서 1만4800개 영상이 만들어졌다.

우즈/ 사진=유튜브 채널 'KBS 레전드 케이팝' 갈무리


데뷔 11년 차 가수인 우즈는 군 복무 중 활동이 화제가 돼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출연한 게 계기가 됐다. 선공개된 'Drowning' 영상이 조회수 910만회를 기록한 것. 영상 공개 직후 이 곡은 TOP100 차트에 진입했다. 발매한 지 1년 8개월, 입대한 지도 9개월이 지난 뒤 차트 진입이다. 이후 6개월에 걸쳐 최고 성적인 5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가수 아이유/사진 = 이담


남자 솔로 아티스트는 SNS 플랫폼을 통한 신예 아티스트의 등장과 지드래곤의 복귀로 지난 1월부터 꾸준히 강세다. 지난해 봄 여자 솔로 아티스트가 차트 주류를 이뤘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1~3월에는 음원 강자로 손꼽히는 가수 아이유와 태연의 음원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까지 남자 솔로 강세가 이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 아이유와 태연이 컴백할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 때문이다.

아이유는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연 오애순 역을 맡으며 연기 및 작품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빠른 가수 활동 컴백은 다소 어렵다는 게 엔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태연도 마찬가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태연은 지난해 11월 말 컴백 뒤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후속 앨범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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