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잘 되려고”...주식·전세사기로 다 잃었던 김광규의 긍정 에너지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5. 3. 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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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광규(58)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잇단 투자 실패에도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지난 8일 사회탐구 영역 대표 강사 이지영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절친인 배우 이서진과 출연해 치질이 재발해 수술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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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광규. [사진=연합뉴스]
배우 김광규(58)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잇단 투자 실패에도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지난 8일 사회탐구 영역 대표 강사 이지영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광규는 “저는 공부와는 담을 쌓았다. 중고등학교 때는 꿈도 없이 돈 벌어서 집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국방부 장학생으로 군대를 5년 동안 가서 직업 군인을 하고, 제대하자마자 ‘돈 모아야겠다’ 싶어 택시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저것 하다가 31살에 ‘하고 싶은 거 해보자’ 싶어서 대학에 들어갔다”며 “그러다 배우가 돼서 지금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김광규는 “1999년 서울에 왔다. 주식으로 전 재산을 다 날려 돈이 없어서 압구정 고시원에 살았다“며 ”당시 ‘성공하고 싶어? 그럼 절벽 끝에 너를 세워’라는 말이 있었다. 한강 다리에 얼마나 섰는지 모른다. 양화대교에 갔다. 너무 힘들어서 갔는데 죽을 용기는 안 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힘들었다. 오디션도 다 떨어졌다. 몸이 아파 병원까지 갔는데 병원비가 없어서 운 적도 있다”며 “고시원에서 ‘내가 얼마나 큰 인물이 되려고 이런 시련을 주나. 나중에 자서전 잘 팔리겠네’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전세 사기 피해도 입었다고 했다. 그는 “시련을 견뎌냈는데 전세 사기를 당했다”며 “3개월간 내 뺨을 얼마나 때렸는지 모른다. 12년 동안 출연료 3만원, 5만원 받아 모은 돈으로 전세를 들어갔는데 사기를 당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다. 그때도 ‘얼마나 잘 되려고’라고 생각했다”고 긍정적으로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광규는 군인과 택시기사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배우가 돼 영화 ‘친구’(2001)에서 폭력 교사 역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성을 확보했다.

최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뜬뜬’의 ‘핑계고’에 절친인 배우 이서진과 출연해 치질이 재발해 수술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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