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좌완 갈증 해소할 신성 김태현, 실전서 가능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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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오랫동안 앓아온 좌완 투수 부족 현상에 신인 김태현(20)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SOKKEN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NPB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5 미야자키 구춘리그에서 김태현은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광주일고 출신 김태현은 2025 KBO 신인 선발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김태현이 시범경기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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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SOKKEN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NPB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5 미야자키 구춘리그에서 김태현은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재치 있는 견제로 주자를 제거했다. 이어 두 타자를 각각 외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솎아내며 첫 실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3월 2일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도 김태현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4회 등판한 그는 초반 2루타와 적시타, 사구로 위기를 맞았지만, 양의지-제이크 케이브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승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현 시점 김태현의 구속은 130km대 중후반에서 최고 139km로, 기대치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효과적인 변화구 구사와 타이밍을 뺏는 투구 전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압박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침착함이 돋보인다.
김태현의 강점은 다채로운 변화구 구사력과 정교한 제구, 경기 운영 능력에 있다. 특히 볼 회전률이 높아 직구의 움직임이 예리하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그는 2024년 중국 개최 WBSC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고교생 유일 대표로 발탁되어 3경기 9⅔이닝 평균자책점 0.93, 11개 탈삼진의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 국제 무대에서도 그의 잠재력이 입증된 순간이었다.
3억 원의 계약금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태현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기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만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으나,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부터는 본격적인 훈련과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롯데는 김진욱(23)과 진해수(39) 외에는 믿을 만한 좌완 투수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김태현이 시범경기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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