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 자연스레 흘러넘치는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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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가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흘려 넣으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초반부에는 진기주의 이러한 어설픈 사회 생활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그리고 만약 한쪽으로만 존재감이 쏠렸다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지금처럼 사랑을 받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진기주는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감을 곳곳에 흘려보내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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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언더커버 하이스쿨' 진기주가 자연스럽게 존재감을 흘려 넣으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연출 최정인·극본 임영빈)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
진기주는 해성의 담임이자 병문고 기간제 선생님 오수아 역을 맡았다. 오수아는 임용고시에서 수차례 낙방한 후 간신히 병문고에 기간제 교사로 취업하게 된 인물이다. 오수아의 가장 큰 목표는 기간제 교사가 아닌 정교사가 되는 것이다. 학생들에 대한 사랑, 일에 대한 열정은 충분하지만, 정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학생들은 정교사 전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초반부에는 진기주의 이러한 어설픈 사회 생활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물론, 교감의 눈에 들기 위해 온갖 재롱을 떨다가 가발을 벗기거나, 커피를 쏟는 모습은 극적 효과를 위해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중요한 건 사회 초년생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아찔함을 상기시켜 준다는 점이다.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실제 사회생활을 경험해 본 진기주는 사회 초년생이 겪는 특유의 애달픈 모습을 사실적으로 살려냈다.
진기주가 그려내는 오수아는 고달픈 사회 초년생에서 나아가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성장사까지 그려내고 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비리 등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오수아는 그 사건 하나하나를 목격하며 딜레마를 겪기도 한다. 진기주는 현실을 마주하고 고민 끝에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오수아의 모습을 통해 사회 초년생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오수아의 모습을 그려낸다.
서강준과의 케미도 인상적이다. 여타 로맨틱 코미디와 같이 두 사람의 관계는 혐관으로 시작했다. 여기에 교사와 학생이라는 특수한 신분이 더해지면서 '언더커버 하이스쿨'만의 독특한 매력이 시작됐다.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서강준과 진기주는 색다른 혐관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두 사람의 관계는 4화를 전후로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수아는 계속해서 정해성을 의식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4화 엔딩에서는 의도치 않게 해성과 입맞춤까지 하게 됐다. 진기주는 오수아가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이 대리 설렘을 느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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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여러모로 서강준에게 초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드라마다. 작품 외적으로는 서강준이 전역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고 작품 내적으로는 액션, 코믹,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품이 공개된 이후에도 대부분의 초점은 서강준에게 향했으며 서강준은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진기주로서는 자칫 서강준에 묻혀 존재감이 드러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만약 한쪽으로만 존재감이 쏠렸다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지금처럼 사랑을 받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진기주는 서강준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작품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진기주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앞으로 튀어 나간 것도 아니다. 진기주는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감을 곳곳에 흘려보내며 작품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제 4화를 지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심상치 않은 초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1회 5.6% 이후 2회와 3회 6.6%를 기록하더니 4회에서 단숨에 8.3%로 치고 올라갔다. 시청률 두자릿수 돌파는 물론 서강준이 공약을 내걸었던 12% 돌파 역시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시청률 만큼이나 중요한 지표인 화제성 측면에서도 뜨겁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는 서강준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기주 역시 해당 순위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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