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캠프 최대 수확' 박진, 5선발 경쟁 우위…최종 시험만 남아

이상철 기자 2025. 3. 4. 1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5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의 최대 수확은 7년 차 투수 박진(26)의 성장이다.

박진은 이번 롯데 캠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투수였다.

박진이 캠프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시범경기에서도 입증한다면 선발 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

박진은 롯데 구단을 통해 "캠프 기간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께서 밸런스와 투구 메커니즘을 가르쳐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열심히 준비해 시즌 들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차례 연습경기 9⅔이닝 2자책점 호투 '캠프 MVP'
경쟁자 나균안·한현희 등에 앞서…시범경기 출격 대기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5년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의 최대 수확은 7년 차 투수 박진(26)의 성장이다.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쳐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박진은 최종 모의고사인 시범경기에서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하는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귀국한다.

박진은 이번 롯데 캠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투수였다. 캠프 종료에 앞서 투수와 타자 2명씩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했는데 박진은 정현수, 손호영, 장두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입단 후 2023년까지 1군 통산 6경기 등판에 그친 박진은 지난해 김태형 감독의 신뢰를 받아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지난해 9월 대체 선발로 3경기 등판하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번 시즌에는 풀타임 선발 투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롯데는 1~3선발로 찰리 반즈,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을 확정했다. 4선발도 김진욱을 사실상 낙점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박진과 나균안, 한현희, 박준우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이름값만 보면 선발 투수로서 성과를 내고 국가대표 경력도 있는 한현희와 나균안이 앞서지만, 뚜껑을 열자 박진이 돋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일본프로야구 팀 상대 역투, 캠프 투수 MVP 선정

박진은 지난달 12일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한 대만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회 무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달 18일 대만프로야구 구단 중신 브라더스전에서 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주춤했지만,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연습경기를 펼친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전과 27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는 각각 ⅔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1일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박진의 캠프 성적표는 9⅔이닝 3실점(2자책). 캠프 투수 MVP로 뽑히기에 손색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아직은 5선발을 보장받은 건 아니다. 8일부터 시작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어야 한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키움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5강 후보로 꼽히는 팀들인데, 박진으로선 자기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다.

박진이 캠프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시범경기에서도 입증한다면 선발 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다.

박진은 롯데 구단을 통해 "캠프 기간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께서 밸런스와 투구 메커니즘을 가르쳐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열심히 준비해 시즌 들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