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권, 퇴사 안 하겠단 박하나에 버럭 "날 끌어내고 박상남 올리겠다?"(맹꽁아!)[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하자 맹꽁아!’에서 결혼에 골인한 박하나와 김사권의 관계가 이연두의 훼방으로 악화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10일 KBS1TV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선 공희(박하나 분)가 회사를 그만두라는 압박에 시달리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희는 시어머니에게 야단을 맞는 모습을 친정엄마에게 들키자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에 돌아온 공희는 뱃속 아이에게 “모모야, 이 세상은 마치 이 책과 같아. 복잡하고 어렵고 때로는 막막해 보여. 하지만 그런 세상에서도 누군가는 길을 찾고 사랑을 발견하고 살아내더라. 엄마도 그렇게 살아볼게. 너랑 함께라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너도 천천히 준비해줘.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아이를 향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때 퇴근한 민기(김사권 분)는 자신의 전 약혼녀였던 강지나(이연두 분)가 집까지 찾아온 이유에 대해 “강 팀장은 오해하지 마. 엄마 휴대폰 전해주러 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희는 “나는 모모의 아빠로서 팀장님을 믿겠다고 했다. 책임감 있는 사람인 거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기가 “회사 그만 두는 거 생각해봐. 사고 난 것도 그래. 회사에 안 나갔으면 그럴 일 없을 거 아니냐”라며 공희가 회사에서 단수(박상남 분)와 일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에둘러 드러냈다. 

공희와 아이를 위해서 하는 말이라는 민기에게 공희는 “핑계다. 저를 진심으로 위한다면 응원해줘야 하지 않나. 강 팀장님 때문이냐, 제가 정말 팀장님을 방해한다고 생각해서?”라고 발끈했다. 이에 민기는 “나는 공희 씨가 오해할까봐 프로젝트에서 꼭 필요한 사람임에도 강팀장 아웃시켰어. 공희 씨는 날 위해 뭘 해줄 수 있냐”라고 따졌다. 이에 공희는 “선을 지켜달라는 말은 했어도 아웃시키라는 말은 안 했다. 도움이 필요하면 같이 일해요. 나도 내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기는 “날 끌어내려고 구단수를 올리겠다 그 뜻을 나한테 확고히 전하는 거야?”라고 질투를 폭발시켰고 공희는 “내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인데..”라며 민기의 분노에 당황스러워했다. 

그러나 민기는 지나가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지나에게 “뭐하는 짓이야? 선 지키라고 했지?”라고 화를 냈지만 오히려 지나는 “어디까지가 선인지 모르겠어서. 맹공희가 많이 참았다고 그러더라. 진짜 참고 있는 게 누군지도 모르고”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오드리(최수린 분)가 가게를 정리하고 종적을 감춘 가운데 단수 역시 오드리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경태(최재성 분)는 “오드리 씨 가게 정리하고 떠나셨던데 네 엄마 말이다”라고 물었고 단수는 “사실 여기저기 찾으러 다녔다. 내일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저를 두 번이나 버리는 거잖아요. 찾아서 원망이든 뭐든 제가 끝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태가 자신이 오드리를 찾겠다고 말했고 이를 아내 명자(양미경 분)가 알게 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결혼하자 맹꽁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