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조유리 "체중 41kg로 임산부 연기…이병헌, 눈빛 칭찬해줘 영광"[인터뷰②]

▲ 조유리.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오징어 게임2'의 조유리가 임산부 연기를 위해 40kg대 초반까지 몸무게를 줄였다고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출연자 조유리는 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조유리는 전남친 명기(임시완)의 아이를 임신한 채 게임에 참여한 준희 역을 맡았다.

조유리는 "임산부 연기에 대한 부담이 당연히 있었다. 임산부여서라기보다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어서 부담이 됐던 것 같다"며 "경험해보신 분이 어색하다고 느낄까봐 걱정됐고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산달이 가가운 임산부를 연기하느라 몸 안에는 보형물을 착용해 불룩하게 만들었지만, 일부러 살을 찌우지 않았다고. 조유리는 되려 살을 빼고 작푸메 임했다고 말했다.

조유리는 "부기는 좀 있을 수 있지만 행복하게 충분히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살아온 산모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살쪄 있지는 않겠다 생각했다. 건강하지도 않을 것 같아 찌우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살을 더 뺐다"고 설명했다.

조유리는 "지금은 다시 쪘는데 당시에는 41~42kg까지 뺐던 것 같다"며 "제가 비활동 시기에는 45~46kg이다. 47kg까지도 된다"고 귀띔했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조유리지만 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병헌은 인터뷰에서 조유리를 두고 '눈빛이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조유리는 "그 인터뷰를 봤다. 보면서 되게 믿을 수가 없었고, 함박웃음 짓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서도 정재 선배님이랑 '너 눈이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 정재 선배님도 '눈빛이 좋은데' 해주셔가지고 엄청 감사했다. 하필 첫 촬영이어서 선배님들께 더 감사했다. 인터뷰에서도 말씀해주셔서 영광"이라고 활짝 웃었다.

조유리는 "제 연기 좋다는 분들도 감사하지만, 몰입해서 반응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임신까지 해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그런 댓글을 보면 몰입하셨나보다. 이 작품이 재미있으셨나보다 이런 새각이 들어서 더 뿌듯하다. 저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호평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이후 '제 2의 정호연'으로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 그는 "이런 언급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제 캐릭터가 새벽이가 살아받은 캐릭터처럼 사랑받을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면서도 "시즌3까지 나와봐야 하는 이야기"라며 언급을 아꼈다.

2018년 엠넷의 '프로듀스 48'을 통해 걸그룹 아이즈원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조유리는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한편 누적 22억 시청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인 '오징어 게임'을 잇는 시즌2는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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