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고민 깊었지만 결심"

강은영 2024. 11.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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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69)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허 전 이사장은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어수선한 축구계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이는 허 전 이사장이 유일하다.

그러나 1955년생 1월 13일생인 허 전 이사장은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 제2항에 따라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 70세 미만이기 때문에 선거 출마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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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허정무(69)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허 전 이사장은 18일 "고민이 깊었고,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 안에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전 이사장은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어수선한 축구계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 선후배들의 걱정이 허 전 이사장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이는 허 전 이사장이 유일하다.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이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아직 공식화 하진 않았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무엇보다 허 이사장은 축구협회 정관에도 벗어나지 않는다. 일각에선 그가 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나이 제한 때문에 선거 도전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1955년생 1월 13일생인 허 전 이사장은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 제2항에 따라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 70세 미만이기 때문에 선거 출마가 가능하다.

축구계 한 인사는 "허 전 이사장이 한국 축구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며 "축구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서 현재 축구계의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앞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축구협회의 위상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허 전 이사장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후 축구 행정가로 변신해 2013~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5~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도 활약했다.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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