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현지화 주효… 채식인구 많은 인도선 식물성 원료 사용”[복합위기, 초격차 혁신으로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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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자를 철저하게 현지화했던 것이 롯데의 성공 비결입니다."
진헌탁(사진) 롯데웰푸드 글로벌영업부문장은 1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초코파이 시장의 70%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채식주의자가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식물성 마시멜로 원료를 사용하고, 녹는점이 높은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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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헌탁 글로벌영업부문장
“한국 과자를 철저하게 현지화했던 것이 롯데의 성공 비결입니다.”
진헌탁(사진) 롯데웰푸드 글로벌영업부문장은 1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초코파이 시장의 70%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채식주의자가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식물성 마시멜로 원료를 사용하고, 녹는점이 높은 초콜릿을 개발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 ‘패리스’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 건과·빙과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진 부문장은 “내년 초에는 현지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두 계열사의 합병도 예정돼 있다”며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면서 동남아와 미주 지역으로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부문장은 향후 글로벌 제과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웰니스’ 분야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무설탕 과자와 같은 건강한 콘셉트의 제품을 유통업체 바이어가 찾고 있다”며 “그런 제품이 아니면 오히려 바이어들의 선택에서 밀려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식품은 건강하다는 인식이 있어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이면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롯데웰푸드는 이를 ‘K-헬시웨이브’(Healthy Wave)로 규정하고,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일 양국 롯데가 협력해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진 부문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가 어떤 역할을 별도로 규정하기보다는 브랜드 빌딩과 생산, 유통 등 모든 분야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이나 일본 상품이 아닌 ‘롯데 상품’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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