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음악에 목적성 두지 않아…진정성 갖고 할 뿐" [N현장]

박재범/모어비전 제공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박재범이 "음악에 목적성을 잘 두지 않는 편"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수준 높은 음악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청담씨네시티에서 정규 6집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었다.

박재범은 20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에 대해 "한꺼번에 다 내면 요즘은 다 듣지를 않는다"라며 "내가 다 작사, 작곡하는 음악들이고 곡이 모두 애착이 간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을 많이 내고 그거를 묶어서 앨범을 냈다,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신곡을 더 수록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렇게 했다"라며 "회사 대표여도 아티스트로서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앨범 내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타이틀 곡 '김미 어 미닛'(Gimme A Minute)은 모어비전 소속 아티스트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한 레트로 댄스 팝 스타일의 R&B로, 박재범의 세련된 보컬과 청하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9년 선보인 '더 로드 레스 트레블드'(The Road Less Traveled) 이후 약 5년 반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지난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한 2016년작 '에브리씽 유 원티드'(EVERYTHING YOU WANTED) 앨범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장 박재범다운 R&B 앨범이기도 하다.

박재범은 '김미 어 미닛', '메이데이'(Mayday), '피스 오브 헤븐'(Piece Of Heaven) 등 트리플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9곡과 기존에 발매된 11곡까지 총 20개 트랙을 채우며 박재범표 R&B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박재범은 음악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 "나는 항상 어떤 목적을 갖고 음악을 한적이 없다"라며 "기회가 생겼을 때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그 영역 안에서 진정성 있게 수준 높게 욕심 있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태어나 18년 살았고 이제는 한국에서 19년째 살고 있다"라며 "다양한 영감과 경험들이 있다, 팝과 랩, 힙합을 많이 듣고 살았지만 음악은 한국에서 시작했다, 감사하게도 많은 경험과 영감을 통해서 내 색깔로 재해석하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음악 철학을 말하기도 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