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의대증원 고집 피우지 말아야…우군 확보가 우선"

문세영 기자,김하은 인턴기자 2024. 5. 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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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원 계획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전공의, 의대생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정부는 고집 피우지 말고 증원을 1년 유예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며 "1년 유예는 백년대계를 놓고 보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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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철수 의원,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김태경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조동찬 SBS 기자. 문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원 계획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30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 긴급 심포지엄’ 패널토의에서 “의료 대란이 눈앞에 와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정치권은 의료개혁을 위해 우군을 확보하는 게 첫 순서”라고 말했다. 필수 의료 지원자 및 의사과학자 감소, 지방의료 문제 등을 공론화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안 의원은 “전공의, 의대생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정부는 고집 피우지 말고 증원을 1년 유예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며 “1년 유예는 백년대계를 놓고 보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1년 유예 단계적 증원’이 해법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의대 교수 피로도 누적 및 환자 피해 우려, 병원 경영난 악화, 제약 등 병원 관련 산업 타격, 의대 국제 경쟁력 약화, 의대 학사 일정 파행, 필수의료 전문의 배출 감소, 공중보건의 및 군의관 감소, 과기계 인력 부족 심화 등을 이유로 의대 증원 규모와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패널토의에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의료 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안과 의료계 자기 반성이 담긴 발언도 이어졌다. 

김태경 캐나다 토론토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의사들은 국민과 친해져야 하고 국민 사랑을 받아야 한다”며 “의사들이 서로 자정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투명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의사들이 의사 결정의 주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의사들과 일반 국민 간 소통의 문제는 분명 있다”며 “국민과의 소통에 관심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세영 기자,김하은 인턴기자 moon09@donga.com,har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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