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은퇴 콘서트 도중 “北 김정은 돼지는 자기만 살 찌워”

김나연 기자 2024. 4.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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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예아라 예소리 제공



공식적인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한 가수 나훈아가 공연 도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했다.

나훈아는 지난 27일~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투어 ‘2024 나훈아 콘서트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28일 공연에서 나훈아는 “이 이야기는 꼭 하고 (노래를) 그만둬야겠다”며 “저는 북쪽을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저긴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훈아는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라며 “저긴 나라가 아니다. 모든 걸 혼자서 결정하니까 실컷 얘기하고 조약을 맺어도 (김정은이) 싫다고 하면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고 강조했다.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포스터. 예아라 예소리 제공



또 이날 공연 도중 전광판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떠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나훈아는 “내가 노래하는 동안 대통령이 11번 바뀌었다”며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았지만, 그래도 저는 아직 (노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그간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해온 바. “유일하게 뉴스만 봤는데 그것도 (정치인들) 하는 짓거리 성질나서 안 본다” “국민을 위해 목숨 건 대통령을 본 적 없다”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올해 2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나훈아는 이번 전국 투어를 끝으로 연예계에서 완전히 은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혹시 누구에게 곡 써주며 연예계 기웃거리지 않을까 하겠지만, 저는 후배 가수들도 잘 모른다. 이후 옆눈으로도 연예계 쪽은 안 쳐다볼 것”이라며 “제가 태어난 후 직업이라고는 딱 하나, 가수였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는지요? 이젠 피아노 앞에 안 앉을 거고, 기타도 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훈아는 오는 7월까지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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