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재원, 이런 민폐가…'대리처방' 후배선수 8명, 경찰 내사 중

김지성 기자 2024. 4. 24.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 받은 수면제를 건넨 후배 야구선수 8명에 대해 경찰이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등 선수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2일 "두산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 오재원의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준 선수가 다수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03.2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 받은 수면제를 건넨 후배 야구선수 8명에 대해 경찰이 내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등 선수 8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씨에게 여러 차례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구단에 이같은 사실을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2일 "두산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 오재원의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준 선수가 다수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재원 사건에 연루된 두산 소속 선수는 8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2군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두산 구단이 선수들로부터 자진 신고받았다"며 "다만 대리 처방의 경계가 조금 모호하고 선수마다 사안이 조금씩 달라 구단에서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재원은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 1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오재원을 구속기소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