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두산' 우승 영광, 한국 야구를 더럽힌 오재원

박연준 기자 2024. 4. 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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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이 '미라클 두산'의 우승 영광과 한국 야구를 더럽혔다.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약물 대리 처방까지, 또 오재원의 범법 행위는 후배 선수를 향한 협박까지 이어졌다.

KBO는 지난 22일 "두산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치 처방해 건넨 것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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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오재원이 '미라클 두산'의 우승 영광과 한국 야구를 더럽혔다.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약물 대리 처방까지, 또 오재원의 범법 행위는 후배 선수를 향한 협박까지 이어졌다.

KBO는 지난 22일 "두산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치 처방해 건넨 것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1년 초부터 후배들에게 '수면제를 받아오라'고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피해 선수는 "주장이자 무서운 선배였던 오재원의 부탁을 거스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위반(보복협박 등), 주민등록법·건강보험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라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와 함께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망치로 지인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수면제) 스틸녹스를 처방 받는 과정에서 후배 선수들을 동원해 대리 처방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오재원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2021~2022년 구단 소속 선수들에게 대치 처방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수들은 각자 변호사를 선임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우선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대리 처방을 해준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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