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이재명 대표 연임론? 총선 이후 늘어난 건 사실"[한판승부]

홍혁의 2024. 4. 1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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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회부가 다수당 횡포? 與, 모든 논의 거부해와
- 민심은 정권 견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맡아야
- 원내대표 출마? 요구는 많아… 고민하고 있어
- 박영선 총리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 박영선이 총리 민주당 찬성? 장담할 수 없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제 22대 국회를 앞두고 여야 모두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역시 여러 상임위원장을 놓고 또 국회의장을 놓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를 모시고 말씀 나눠봅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두 분 인사 나눠주십시오. 

◆ 진수희> 축하드립니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박재홍> 좀 쉬셨습니까, 선거 끝내시고. 

◆ 박주민> 선거 끝나고 진짜 거짓말 안 하고 하루도 못 쉬었습니다. 

◆ 진수희> 당선인사. 

◆ 박주민> 당선인사도 하루밖에 못했고요. 지금 아시는 것처럼 세월호 10주기가 있었고 채수근 상병 특검법 관련 작업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상임위를 돌려야 돼요,저희가. 원내수석이다 보니까 또 제 역할이기도 하고 해서 오늘 농해수위에서는 법안들을 좀 처리하기도 하고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단 하루도 못 쉬었습니다. 주말에는 또 당 비공개회의도 있었고. 

◆ 박성태> 사실 국회에서는 원내수석이제일 바쁘더라고요. 

◆ 박주민> 제일 일이 많아요. 

◆ 박성태> 여야 협상도 원내수석끼리 사실 거의 다 하고. 

◇ 박재홍> 빨리 21대 국회가 끝나고 22대가 출범하길. 일단은 말씀하신 채 상병 특검법 민주당에서 5월 2일에 처리하겠다, 이런 방침인데 지금 또 국민의힘 상황도 녹록지 않치 않습니까? 논의가 지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박주민> 며칠 전부터 이양수 수석님하고 합의를 하기 위해서 계속 애를 쓰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돌아온 답은 이렇게 쟁점이 있고 이견이 있는 법을 처리한다는 검 좀 부적절한 것 같다는 답이었어요. 그래서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이 협조적이지는 않고요. 그렇게 된다면 저희들은 어쩔 수 없이 의장님을 좀 더 설득하는 방식을 쓰거나 아니면 좀 더 국민의힘을 좀 더 설득하거나 해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이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대해서 해야 한다 긍정적 입장을 비치시는 분도 있기 때문에 또 개별적으로 협상을 하거나 또는 설득하고 이런 작업들도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박주민> 실제로 저희가 처음 표결할 때는 안건상정만 되면 일반정족수로 의결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표까지 저희들이 가져오려는 그런 수고는 현재는 안 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이 법에 대해서 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그때는 이제 사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들에게도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될 텐데요. 벌써부터 막 그렇게 작업을 하기보다는 일단은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고 상정해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에서 언급하는 독소조항이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야당 교섭단체가 특검후보를 추천하도록 하는 조항. 그리고 특검이 수사 상황 브리핑하게 하는 거. 이 부분인데 이 부분은 그러면 타협이 어려운 상황일까요? 

◆ 박주민> 전에도 이런 게 계속 쟁점이 몇 번 됐었어요. 

◇ 박재홍> 계속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 박주민>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거기서도 그랬는데. 예전에 최순실 관련된 국정농단 특검 때부터 있었던 조항이 계속 반복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고요. 갑자기 들어간 조항이 아니다. 언론 브리핑 같은 경우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되고. 또 대통령 또는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사람이 문제가 돼서 특검법이 발동되거나 했을 때는 대통령이 소속돼 있거나 또는 돼 있었던 정당의 추천권을 배제하는 전례들도 있어 왔습니다. 뭔가 새로운 그런 법적 시도가 아니다. 그래서 이제 와서 이걸 가지고 다시 문제 삼는 건 전례에 비춰서도, 법 논리에 비춰서도 타당하지 않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수희>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언급된 그 독소조항 그걸 만약에 민주당 쪽에서 양보를 한다면 특검법 처리에 동의를 하는 겁니까? 

◆ 박주민> 정확한 상황을 말씀드리면 일체의 무슨 협의를 안 한다가 정확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장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통과에 대해서 어떤 의지가 있고 그래서 일부 조항만 수정해 주면 같이 협조하겠다, 이런 상황이면 그런 논의가 진행돼야 될 텐데요. 현재까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냥 일정에 합의할 수 없다 정도의 입장만 제가 반복적으로 듣고 있습니다. 

◆ 박성태> 일단 21대 국회 내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게 거의 분명해 보여서. 그럼 21대 국회 내에서 다시 재의결도 가능한가요, 시간상으로? 

◆ 박주민> 그래서 저희가 스케줄로는 5월 초에 본회의를 한번 잡고 그다음에 5월 말에 현재 28일로 거론되고 있는 그때 본회의를 한번 더 잡아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경우에 5월 말에 재의 표결 절차에 돌입하는 거. 이렇게 지금 상정하고 있어요. 

◆ 박성태> 저도 사실 진 장관님처럼 만약 21대에서 국회의원 중에 22대에 안 오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명분만 좀 더 갖춰서 특검이 굴러갈 수 있게 하는 게 사실은 채 상병 관련돼서는 이거는 정치공세가 아니고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잘 설득해서 특검을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할 몇 명만, 10명 이상만 하면 된다. 그럼 어떨까, 저는 생각을 좀 해 봅니다.

◆ 박주민> 저희가 설계한 이 법안 자체가 아까 설명드렸던 대로 크게 무리가 있거나 전례없는 법이 아니고요. 특히 특검 후보군을 저희가 뽑아내는 게 아니라 대한변협이 올리게 돼 있습니다. 대한변협이 올린 바킷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저희가 골라내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변협이 그렇게 저희 당하고 가까운 단체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뭐 그런 점들도 한번 고민해 보실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산물 가격 안정법 개정안' 등 국회 본회의 부의 요구건 5건의 안건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하며 야당 단독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렇군요. 이어서 오늘 민주당이 단독으로 제2양곡관리법 개정안 5개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고 국민의힘은 '국회법을 무시한 거대 야당의 폭주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이 법안 자체가 대통령이 1호 거부한 안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주민> 사실 오늘 직회부한 건 국회법을 무시한 게 아니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거기 때문에 그 논평 자체는 틀렸고요. 법사위에 저희가 정기국회 때 여러 법안들 보내놨습니다. 그중에 이제 몇 가지 법안들을 지금 법사위에서 처리가 안 되다 보니까 직회부란 절차를 밟아서 본회의에 올리고 있는 과정이거든요. 법사위에 보내놨을 때 그럼 이견이 있거나 그러면 법사위에서 논의를 하면 됩니다.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논의 안 한 거죠. 그래서 저희들이 직회부라는 절차를 밟았더니 또 직회부 절차를 밟은 걸 또 뭐라 그러고 그러면 아무것도 하지 말란 말이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제가 보기에 말이 안 되고요. 지금이라도 저희들이 직회부 절차를 밟았던 법안에 대해서 뭔가 이견이 있거나 조정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 주시면 또 본회의에서도 수정안 표결이란 방식으로 수정이 가능하거든요. 다 열려 있으니까 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양곡관리법 개정안 이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그 법안보다 지금 조금 여당의 의견을 수렴해서 완화시킨 거예요? 그럼 완화된 그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의 입장이 안 나왔나요? 

◆ 박주민> 그래서 저희가 답답한 게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방금 장관님 말씀하신 것처럼 거부했던 그 법안을 그대로 다시 발의한 게 아니라 그 당시 여당에서 얘기했던 재정적 문제나 이런 문제도 완화할 수 있는 내용을 받아서 발의를 했고 또 법사위에 보내놓은 상태에서 상당 기간이 있었는데 논의가 안 된 거죠. 그래서 저희들이 직회부 절차를 밟은 거라서, 저는 지금도 말씀드리겠지만 본회의에 올라갔다고 해서 논의가 끝난 건 아니다. 얘기하실 수 있고 거기서 수정안 내서 표결할 수 있으니까 그런 노력들 해 주신다면 저희 민주당은 열려 있다, 그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2대 국회를 앞두고 차기 원구성을 두고 여야 모두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일단 뭐 대통령실은 뭐 여러 가지 총리, 실장 임명도 있지만 또 당에서는 여러 가지 소리 없는 논의가 많이 있을 것 같은데 법사위원장 민주당이 꼭 가져와야 됩니까? 22대 국회 때. 

◆ 박주민> 저희들이 법사위원장을 꼭 가져야 되겠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총선의 결과를 통해서 드러난 민의는 국회가 정부를 좀 견제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기능을 국회가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상임위는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이 맡는 게 맞다, 그런 원칙인 거고요. 그런 원칙에서 봤을 때는 법사위 운영을 저희 야당이 맡는 게 맞고 특히 저희가 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21대 국회 때 바로 얼마 전이에요. 본회의가 다 합의가 됐었고, 처리할 법안까지 안건으로 다 합의가 돼서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법사위원장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 한 분께서 본회의를 열지 않을 목적으로 왜냐하면 법사위에서 안건을 처리하지 않으면 본회의 안건이 없어지지 않습니까? 법사위를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민생 법안이 처리가 지연이 됐었고. 그러니까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되고 그 당시 저희들이 분명히 말씀을 드렸죠. 

이렇게 되면 모든 룰이 깨지는 거고 법사위가 국회 전체를 통제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굽히지 않으셨어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이번 민심은 국회가 정부를 견제해야 된다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견제하는 데 필요한 상임위나 민주당이 갖는 것이 맞고. 더군다나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국힘이 전력이 있기 때문에, 국회 운영을 망가뜨렸던. 저희들은 양보하기 어렵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정부와 국회 관계도 있지만 여야 협치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어떤 다수당 일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법사위원장은 그래도 다른 당에 주는 것이 관례가 아니냐. 그래야지 또 국회 내 권력도 균형이 맞는 것이 아니냐, 일당독주를 막을 수 있는 체제가 아니냐 이런 반론은. 

◆ 박주민>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걸 넘어서서 남용을 해버렸죠, 권한을. 

◇ 박재홍> 지난 21대 비춰보면? 
 


◆ 박주민> 그리고 지금도 저희가 계속 직회부 절차를 밟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상임위에서 통과돼서 간 법안들이 안 되고 있잖아요. 꼭 이게 우리가 저희 당이 각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만 잡아두는 게 아니에요. 합의돼서 간 것도 잡아두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거에 대해서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 왔고 심지어는 본회의 무산됐을 때는 국회의장님께서도 상당한 불쾌감을 표명하셨거든요. 이런 게 어디 있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다. 그런데 이런 전력을 보이신 당에서 또 법사위를 가져가겠다 하면 저희들이 그걸 받아들이기 참 어렵겠죠. 

◆ 진수희> 그런데 그때를 생각해 보시고 한번 비교를 해 보시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법사위 위원장을 갖고 있을 때가 분명 있었잖아요. 그때는 지난 21대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 갖고 있을 때 그거랑 달랐어요, 많이? 

◆ 박주민> 글쎄, 저보고 갑자기 기억을 하라고 하시면. 

◇ 박재홍> 날카로운 질문이었어요. 

◆ 박주민> 기억을 하라고 하시면 뭔가 딱 기억이 떠오르는 게 없고 제가 그렇게 의정활동 길게 한 건 아니어서요. 

◆ 진수희> 글쎄, 그때는 또 안 계셨을 수도 있는데 그때를 기억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민의를 또 국회로 하여금 정부를 견제해 달라는 게 총선 민의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 민의는 또 해석하기 나름이고요, 각자 자기 위치에서 해석을 하는 거니까. 지금 그러니까 민주당의 요구사항은 운영위, 법사위 다 민주당이 해야 되겠다, 이런 지금 상황인 거죠. 

◆ 박주민>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민주당의 요구는 아니고요. 공감대가 꽤 넓은 의원들 개개인의 의견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적어도 원내대표님하고 저는 얘기를 자주 나누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일정 공감대는 있는데 22대 국회를 책임지지는 않거든요,저나 홍익표 원내대표님이. 그건 추후에 아마 원내대표가 새로 뽑히면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원구성에 관련된 원칙들을 만들어낼 텐데요. 하여튼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많이 힘들어서. 

◇ 박재홍> 원내대표 선거 한 지 얼마 안 남았어요,그런데 의원님. 5월 3일인가? 그런 것 같은데. 나가세요? 눈을 피하지 마세요. 

◆ 박주민> 인터뷰 할 때마다 이 질문이 계속 들어와서. 일단 주변에서 하라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지금 원내수석을 하고 있고 연속성이 필요하고 또 상당히 많은 수의 국회의원들을 원을 운영해 본 경험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뭐 계속 옆에서 쿡쿡 찌르면서 하라곤 하는데 고민하고 있고요. 고민이 다 끝나면 적절한 기회를 통해서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한 2주도 안 남아서요. 2주 남았나요? 

◆ 박주민> 그래서 사실 보통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이번 주말 거쳐서 거의 다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마음의 결정을. 

◆ 박성태> 사실 거야잖아요, 22대 국회도. 이제 원내대표에 나가실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결심은 주말쯤에 하실 것 같고. 그런데 22대 전반기 민주당 원내대표에 가장 필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 박주민> 그러니까 아무래도 원구성을 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해요. 첫 해에 원내대표는 둘째, 셋째 때부터는 역할이 주로 정책적인 이런 것들이 많이 강조되고 마지막 해에는 또한 이번 다가오는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그런 거가 되겠고. 원구성을 할 때 기틀을 좀 잘 만들어야 되겠죠. 민의가 잘 반영된 그런 원구성을 해야 될 것 같고 두 번째는 이번 선거에서 뭐 검찰이나 이런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 요구 많았거든요. 그 부분을 받아안고 또한 민생. 정말 경제가 어렵다, 삶이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들 조화롭게 투트랙 스리트랙 이렇게 잘 운영할 수 있는 그런 운영의 묘와 경험을 갖추고 잘 운영하는 거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수희>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건 뭐 총선 민의는 해석하기 나름인데 저번에 김장수 여론조사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와서 이번 총선 결과는 뭐 정권 심판이라는 민주당의 손은 들어줬지만 그렇다고 계속 지금 말씀하셨던 권력기구 개편이라든지 계속 연달아 지금 말씀하시는 특검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우리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 그런 요구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은 우선순위를 투트랙, 스리트랙보다 민생을 톱트랙에다 놓고 나머지 부분들 있잖아요. 특검법이라든지 권력기구와 관련된 이런 부분들을 조금 우선순위에서 한 단계 좀 내려서 민생 위주로 어젠다를, 국회 다수당이니까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주민> 지금 말씀해 주신 걸 위해서 저희는 지금 부동산 관련된 전세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개정안 같은 경우도 처리하려고 하고 있고 오늘 농해수위에서 농산물 관련된 가격 안정법이라든지 이런 것들 다 지금 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거고 그외에도 저희들이 가맹점주나 소상공인 위한 법안도 본회의, 지난 정기국회 때 법사위로 많이 보내놨거든요. 그걸 어떻게든 좀 하고 21대를 마무리하려고 계속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 연임설도 나와요. 그러니까 차기 당대표로 이재명 대표가 연임해도 된다는 목소리도 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의원님 어떤 입장이세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주민> 제가 지금 현재 단계에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는 어려운데 당에서는 아직까지 이 주제를 가지고 막 공론이 일어나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아마 일부 의원님들이 언론 인터뷰 때 질문을 받으면 답변하는 수준인 것 같은데 확실히 좀 흐름은 총선 전보다는 총선 후에 좀 연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의석이 많아지고 또 뭔가 역할을 크게 민주당이 부여받고 있다, 기대받고 있다, 이런 무게감이 느껴지다 보니까 그것에 걸맞는 뭔가 리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요. 일단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게 뭐 의원들 사이에서 공론화가 되거나 이런 건 없습니다. 

◆ 진수희> 아직 임기가 8월. 

◇ 박재홍> 그렇군요. 지금 대통령이 인사 문제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매일 국무총리 하마평이 나와서 우리 진수희 전 장관님이 이름만 들어도 현기증 난다고 말씀하시는데 박영선 전 장관의 총리 입각설. 민주당 내에서는 반응이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 박주민> 뭐 기본적으로 이런 느낌인 것 같아요. '이 인사의 의미가 뭐지?', 이런 느낌이요? 무슨 얘기냐면 진짜 총선 결과에 따라서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을 하려고 한다면 야당과 얘기하면서 인선이 되는 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이 의미가 뭐지? 그다음에 두 번째는 대통령실 자체에서도 혼선이 나오잖아요. 검토한 바 없다. 아니다, 검토되고 있다. 이건 또 뭐지? 이러면서 어떻게 보면 약간 국정의 난맥상? 또는 인력 풀의 빈곤함 이런 게 오히려 드러난 것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고 있죠. 

◇ 박재홍> 인사에 관한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면서 일부 보수신문에서는 관저 정치란 용어도 나오고 일각에서는 간신 3인방이 있다 이런 단어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당에서 혹은 의원님께서는 들으신 정보가 있으신지. 

◆ 박주민> 그런 건 없고요. 그런 건 없고 예전부터 이번 사안을 둘러싸서 새로 들은 건 없고요. 예전부터 관저의 힘이 세다는 얘기는 계속 있어 왔잖아요.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런 건 대부분 관저에서 뭔가 나오는 것 같다는 얘기는 많았잖아요, 그 얘기. 

◇ 박재홍> 만약에 그런데 박영선 전 장관이 총리직의 제의를 받아서 발표가 나면 민주당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 박주민> 글쎄요, 이게 분명히 말씀드릴 게 박영선 전 장관이 총리에 기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는 일언반구 교감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뭔가 민주당이 어떤 판단을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그건 아마 박영선 장관이 개인적으로 그런 걸 받아들인다면 거기에 대한 판단들을 하기 시작해야 되겠죠. 

◆ 진수희> 그런데 거부하기는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 박주민> 당에서요? 

◆ 진수희> 아닌가요? 

◆ 박주민> 꼭 그렇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부담스럽지 않다? 거부 부담스럽지 않다? 

◆ 박주민> 저는 그렇게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과 교감하에 이 인사가 논의되고 있거나 지금 그런 게 아니에요. 

◆ 진수희> 그런 건 아니라 하더라도 막상 진영이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거부하기는. 

◇ 박재홍> 이 정도 인사도 민주당이 안 받냐? 

◆ 박주민> 그러니까 따져봐야 되겠죠. 그러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인사의 의미가 뭐지?'라고 대부분 의원들이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당과 교감해서 당과 소통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아니면 뭔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런 것들부터 판단하기 시작해야 되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당에서는 예를 들어서 그런 생각은 들어요. 방식이 잘못되기는 했는데 예를 들어서 당의 의견을 좀 물어, 야당의 의견을 물어보고 먼저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데. 대통령의 스타일상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고, 실제로 과거에도 보고. 그런데 일단 인물로만 놓고 보면 다른 인물에 비해서는 야당과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 박주민> 그런 건 판단을 해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개인 A라는 사람과 국무총리로서 A는 또 다른 거 아닙니까? 대통령과의 어떤 관계나 이런 것도 새로 설정이 되는 거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전면적으로 검토돼야 되는 거고. 저는 뭐 이렇게 혼란하고 난맥적인 인사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영선 전 장관님 안 받아들이실 것 같은데요? 이렇게 난맥을 보이고 이렇게 엉뚱한데. 

◆ 진수희> 오늘 박영선 전 장관이 보인 반응으로 보면 상당히. 

◆ 박주민> 뭐라고 쓰셨어요? 

◇ 박재홍> 협치가 중요한 시기다. 협치가 긴요한 시기다. 협치에 방점이 있었어요. 

◆ 진수희> 그런데 만약에 그걸 거부하는 분위기가 막 지배적이면 그건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요. 있을 것 같아요. 박영선 전 장관이 친문 인사라서 민주당에서 껄끄러워하나, 이런 오해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좀 애매할 것 같기는. 

◇ 박재홍> 마지막 질문. 이화영 전 부지사가 검찰청 술판 발언을 했는데 검찰 측에서는 절대 그런 사실 없다. 날짜를 특정하면서 말도 하고 이런 상황인데 변호사시잖아요. 이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 박주민> 실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부터 하시면 과거에 특수부 검사들이 잘 써 왔던 방식이죠. 

◇ 박재홍> 그런가요? 

◆ 진수희> 과거죠. 

◆ 박주민> 그리고 실제로 수원지검에 원포인트로 인사돼서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검사가 그런 일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수감자에게 편의를 제공해서 어떤. 진술을 받아냈다. 그래서 그게 대상이 돼서 징계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꼭 없을 수만 있는 일이냐?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 아침에도 말씀드렸지만 객관적인 증거로 없으면 좀 없다 이렇게 좀 해 줘야 되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 게 좀 아쉽네요. 일단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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