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거론 박영선 "협치 긴요"...박지원 "총리 가진 않을 것"

김세희 2024. 4.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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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로 거론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일본 오사카에서 "협치가 긴요하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박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수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기셨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총리설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총리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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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총리설 우회적 언급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연합뉴스>

총리 후보로 거론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일본 오사카에서 "협치가 긴요하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대통령실에서 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시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정말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수많은 분이 전화를 주시고 문자를 남기셨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총리설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이 쓴 '두 도시 이야기' 구절을 인용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시각을 드러냈다. 소설의 서문에는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말하자면,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나와 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사회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 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 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16일 귀국길에 올랐다. 현재는 일본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미술관 행사에 초대돼 일본을 방문 중이다. 그는 주말을 전후해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의 글을 보고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실제 총리직을 제안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박남매'로 불리며 박 전 장관과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는 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18일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인 말대로 김 여사측에서 연락을 한 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은 (총리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나는 김한길은 비서실장, 총리는 이재오 같은 사람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복수의 언론은 대통령실이 총선 이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총리 후임으로 박 전 장관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대변인 명의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의원, 양정철 전 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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