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가창력 논란에 기름 부은 사쿠라의 ‘자평’[MK이슈]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4.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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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코첼라로 불거진 가창력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면서 "데뷔한 지 2년도 안 됐고, 투어도 딱 한 번 했는데, 코첼라 무대에서 마음을 쏟고, 즐기며, 이 무대에 마음을 쏟았다. 그것만이 인생이고 그것만이 르세라핌이라는 기분이 드는 하루였다"면서 "누군가의 눈에는 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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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사진l스타투데이DB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코첼라로 불거진 가창력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라는 자평에 부정적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된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40분간 단독 무대를 꾸몄다. 데뷔 2년 만에 코첼라에 입성한 르세라핌은 한국 가수 중 최단기간에 이 축제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아티스트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무대를 마친 뒤 반응은 싸늘했다. 칼각 퍼포먼스는 흠 잡을 것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라이브 실력이 비판의 대상이 된 것. 누리꾼들은 “가수가 노래를 못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코첼라는 르세라핌에게 버거웠다”, “퍼포먼스는 좋은데 제발 보컬 연습 좀 시켜라” 등 지적을 이어갔다.

르세라핌. 사진l쏘스뮤직
논란이 계속되자, 사쿠라는 지난 1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일본어로 코첼라 무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무대에 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인가?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고 무대를 완성하는 것일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어떤 무대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노래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어쨌든 즐거웠다!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로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결심이 반드시 전해지리라 확신한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데뷔한 지 2년도 안 됐고, 투어도 딱 한 번 했는데, 코첼라 무대에서 마음을 쏟고, 즐기며, 이 무대에 마음을 쏟았다. 그것만이 인생이고 그것만이 르세라핌이라는 기분이 드는 하루였다”면서 “누군가의 눈에는 철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지금까지 보여준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쿠라. 사진l스타투데이DB
하지만 사쿠라의 이 같은 발언은 여론을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가수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가창력에 대한 대중의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연차가 낮아서’라는 식의 태도로 맞받아치는 것은 프로답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그의 변명과 달리 사쿠라는 연차가 낮지도 않다. 르세라핌으로 데뷔한지는 3년차지만, 일본 그룹 HKT48과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기간까지 합치면 벌써 14년차 가수다. 이는 그간 열장이 넘는 앨범을 냈고, 콘서트 무대에 수없이 섰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날 무대의 완성도는 가수가 아닌 관객이 평가하는 것이다. 코첼라가 사쿠라에게 마음을 쏟고 즐긴 무대였을지는 모르겠으나, 대다수 관객들이 라이브 실력에 부족함을 느꼈다면 이를 수용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르세라핌은 오는 20일 코첼라에서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첫 공연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은 이들이 두 번째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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