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상암 입성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 반응 보니 ‘환호+아쉬움’ [MD숏폼]

임영웅 / 마이데일리 DB, 소속사 제공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불효자는 웁니다’. 기쁨, 아쉬움,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했다. 가수 임영웅이 상암벌까지 가득 채운다.

11일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오픈 최고 트래픽은 약 960만 번을 기록했다. 이번 임영웅의 콘서트는 내달 25일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약 6만여 관객을 수용하는 대형 공연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시 접속자가 50만 명을 찍었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티켓팅에 성공한 팬, 팬들의 자녀 그리고 실패한 팬으로 반응이 엇갈렸다. “딸이 티켓팅에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 “사이판 여행 중 VIP 자리 예매에 성공했다. 스노클링에서 거북이 두 번 보고, 아침에 무지개까지 보게 된 게 행운이 따라줬다” 등 자녀 덕분에 콘서트 관람이 가능하게 됐다부터 생생한 후기까지 인증이 쇄도했다.

아쉬움과 응원의 목소리도 공존했다. “취소 티켓을 노려보겠다”, “날로 치솟는 인기에 내 자린 없다”라면서 “호남평야에서 콘서트를 열어달라” 등 더 큰 곳에서 콘서트를 열어줄 것을 희망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규모의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순식간에 매진된 걸 두고 업계 한 관계자는 “주변에도 티켓팅 성공보다 실패한 분들이 더 많아 보인다. 예상은 했지만 임영웅의 티켓 파워는 보면 볼수록 놀랐다”라고 했다.

한편, 임영웅 콘서트는 불법 티켓 관리에도 엄격하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하면서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지는 것과 관련해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임영웅은 경기장의 잔디 훼손 방지를 위해 그라운드 내에 객석을 배치하지 않고, 기존 스탠드석에만 좌석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라운드에 객석은 없지만 대형 전광판이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북측에 설치될 계획”이라며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4면을 두른 돌출무대까지 설치돼 콘서트의 퀄리티는 높이면서도 잔디 훼손을 최소화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