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게임노트] '구자욱 6안타 폭발+김영웅 쐐기포' 삼성, 연장 혈투 끝에 롯데 10-7로 꺾었다…4연승 질주

최민우 기자 2024. 4.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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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혈투 끝에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2차전에서 10-7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의 시즌전적은 6승 1무 8패가 됐다. 김재혁의 결승타, 김영웅의 쐐기포를 앞세워 승리를 쟁취한 삼성이다.

특히 구자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6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김영웅도 5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날 홈런을 쳤던 김지찬도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겨냈다.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

반면 롯데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석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빅터 레이예스도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 최항도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롯데는 1회부터 삼성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민석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코너의 7구째 13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2회에도 추가점을 낸 롯데다. 선두타자 이학주는 상대 우익수 김헌곤이 햇빛에 가려 낙구 지점을 놓친 가운데, 3루까지 차지했다. 손호영이 2루 뜬공으로 잡혔지만, 최항이 중전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

3회에도 롯데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3루타를 쳤다. 중견수 김지찬의 키를 훌쩍 넘어가는 장타를 때려냈다. 곧바로 레이예스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쳐 점수차를 더 벌렸다.

삼성도 추격에 나섰다. 4회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때 김재혁이 1타점 중월 3루타를 쳤다.

6회에도 바짝 추격한 삼성. 김헌곤이 우전 안타를 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가운데, 구자욱이 상대 투수 윌커슨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계속된 공격 찬스에서 맥키넌의 볼넷과 김영웅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더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한차례 위기를 극복해낸 롯데. 바로 도망갔다. 선두타자 이학주가 중전 안타,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가운데, 상대 투수 최성훈의 폭투가 나왔다.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최항이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정보근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윤동희의 3루 땅볼을 틈타 1점을 더한 롯데다. 그리고 김민석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쳐 더 멀리 달아났다.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삼성도 다시 밥상을 차렸다. 김지찬의 볼넷, 김헌곤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구자욱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삼성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8회 김영웅이 중전 안타를 때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대타 이성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강민호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찬스. 김호진이 병살타를 때렸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뽑았다. 그리고 김지찬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롯데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결국 삼성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헌곤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잡았고, 구자욱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이후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재혁이 삼진으로 잡혀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결국 연장전에 들어갔다. 삼성은 10회초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재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김영웅이 우월 투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점차 리드를 잡은 삼성. 10회말 오승환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학주를 삼진, 손호영도 삼진 처리했다.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승환은 정보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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