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증언 후폭풍… 빅플래닛·이승기 '선긋기'

김유림 기자 2024. 4. 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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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상장 뒷돈'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가수 MC몽의 발언이 여러 관계자를 '논란의 한복판'으로 소환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빅플래닛메이드의 사내이사였던 가수 MC몽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MC몽은 공황 장애를 이유로 3차례나 불출석했으나 이날 재판에서는 영상 증인 신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에서는 MC몽이 지난 2022년 1월 안성현으로부터 19억5000만원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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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코인 상장 뒷돈 혐의 재판에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이름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0월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음감회를 개최한 가수 MC몽. /사진=임한별 기자
'코인 상장 뒷돈'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가수 MC몽의 발언이 여러 관계자를 '논란의 한복판'으로 소환했다.

지난 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안성현(43), 사업가 강종현(42) 등에 대한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빅플래닛메이드의 사내이사였던 가수 MC몽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MC몽은 공황 장애를 이유로 3차례나 불출석했으나 이날 재판에서는 영상 증인 신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에서는 MC몽이 지난 2022년 1월 안성현으로부터 19억5000만원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MC몽은 증인신문에서 지인들의 소개로 안성현을 만나게 됐으며, 그의 현금 편취에 대해선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성현은 가수 성유리 남편이고 가수 이승기로부터 소개받아 만났다"며 "굉장히 좋은 집안의, 좋은 기업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고 계약에 대해선 안성현씨가 하자는 대로 했다"며 "투자에 관해 세세하게 알 정도로 지식이 있지는 못하다"고 했다.

이어 "안성현이 강종현 모르게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 5%를 갖고 싶어 했다"며 "투자를 약속하면서 보증금을 맡기고 갔는데 그게 19억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재판에서 "나는 음악 하는 사람"이라며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강씨와 안씨 관련 재판은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이 사건에 거론된 아티스트들도 이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빅플래닛메이드의 투자금 확보 차원에서 강씨, 안씨와 투자 유치를 논의했던 건 2년 전인, 2022년 1월"이라며 "이 시기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과정에서도 명확히 확인되지만, 결과적으로 이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무엇보다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의 대주주와 경영주체가 모두 바뀐 상황"이라며 "빅플래닛메이드는 2023년 11월,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즉 2022년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던 경영진은 모두 퇴진했고, 5개월 전부터 새로운 경영진이 건실하게 사업체를 운영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말씀드리며, 경영주체가 바뀐 현재의 빅플래닛메이드와 과거 경영진의 빅플래닛메이드가 혼용되지 않도록 당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MC몽이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승기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억측과 의혹 등이 확산되고 있다. 대중은 평소 성실하고 깨끗한 이승기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승기 측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승기와 MC몽은 과거 '1박2일' 인연으로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의도치 않게 MC몽의 친분 과시에 따른 후폭풍이 논란으로 번질지는 않을지 우려의 시선도 커진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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