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블랙핑크 동생’ 떨칠 무기는?[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4. 4.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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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비로소 7명으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론칭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배터 업(BATTER UP)’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로 프리 데뷔하며 기대를 고조시켰고, 지난 1일 첫 미니 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를 발매하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쉬시(SHEESH)’로 강렬한 ‘YG DNA’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프리 데뷔 때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던 아현이 극적으로 합류해 7인조 완전체 데뷔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린다. 베이비몬스터 역시 앨범 발매 당일 서울 마포구 YG 신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폭발적인 7명의 시너지를 재차 강조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간판스타인 블랙핑크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그룹 활동은 잠잠한 가운데, 베이비몬스터가 새로운 ‘핵심 DNA’가 될 수 있을까. 베이비몬스터가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그들만의 강점을 정리했다.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뚜렷한 7색 매력


베이비몬스터는 “프리 데뷔 때는 완전체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아현이 와줌으로써 음악적으로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라고 밝혔다.

특히 멤버 아사는 “멤버 7명 개개인의 목소리가 다 개성이 있어 그게 저희의 무기다. 그러면서도 7명이 모였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강하다”며 “팀명 그대로 ‘베이비’한 모습도, ‘몬스터’적인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반전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의 강점을 소개했다. 아사는 “외모와 다르게 강렬하고 빠른 랩이 강점이다. ‘쉬시’에도 들어가 있다”고, 라미는 “팬들이 제 노래를 듣고 ‘돌고래 창법’이라고 해주더라. 다양한 톤과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오가는 스펙트럼이 넓은 보이스가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말했다.

베이비몬스터 아현. YG엔터테인먼트


‘맏언니’인 루카는 “힙합 스웨그가 있으면서도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아 섹시한 매력도 보여줄 수 있다”고 웃었고, 로라는 “공기감이 많이 들어간 예쁜 보이스와 감정선을 잘 나타내는 보컬”, 파리타는 “파워풀한 진성으로 ‘베이비’를 담당하는 감미로운 목소리”, 치키타는 “깔끔하고 맑은 목소리”, 아현은 “보컬부터 랩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7명 완전체’를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그 구성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심리적인 이유로 휴식기를 가졌다”고 밝힌 아현은 “쉬는 동안 무대가 간절했고 갈망이 커졌다. 지금은 데뷔한다는 사실 자체가 크게 와닿는다. 이 마음 변치 않고 겸손하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의 든든한 지원


베이비몬스터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매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직접 나왔다”고 말하며, YG의 기대주라는 점을 보여줬다. 아사는 “안무할 때도 구체적으로 디렉션을 주고 피드백해 줬다. 세세한 피드백이 있었던 덕에 멋진 뮤직비디오가 나왔다”고 말했다.

로라 역시 “‘이제 베이비몬스터의 첫 페이지 열었으니까 예쁜 책을 만들어가자’ ‘기차처럼 열심히 달려가자’ 등의 격려도 아끼지 않고 힘내자는 말도 자주 하는 편”이라며 힘을 얻었음을 전했다.

회사의 장단을 묻는 말에는 “장점으로는, 많은 분이 알겠지만, 회사에 편의점이 있다.(웃음) 연습실 환경도 굉장히 좋아서 항상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불만은 없다. 불만이 없을 정도로 잘해준다”고 다시 한번 YG의 주력 아티스트임을 공고히 했다.

베이비몬스터. YG엔터테인먼트


힙+개성 ‘YG DNA’


베이비몬스터는 5세대 걸그룹 경쟁 속 YG만의 색깔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이들은 “기본 베이스는 힙합이지만, 거기에 개인의 개성 담긴 보이스와 자유롭게 저희를 표현하는 게 YG만의 DNA다. 스스로 재능을 본인만을 색으로 표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YG DNA’를 지니고 정상까지 성장한 블랙핑크의 아성은 어떻게 뛰어넘을까. 아현은 “모든 아티스트가 각자의 역량과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키우고 보여주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릴 뿐”이라며 “블랙핑크는 저희가 그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 해준 분들이다. 그 영감을 잘 받아서 저희도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솔직히 전했다.

그러면서 “힙합 뿐만 아니라 발라드도 잘하고,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수록곡도 다채롭게 실었다. 음악방송 활동과 다음 달 진행되는 팬미팅 투어를 통해 그런 모습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괴물신인’ ‘만능엔터테이너’로 불리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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