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시설 무단침입" vs "적법한 행사"…이양수·김도균 '공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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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벌써부터 신경전에 나서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는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에게 '군사시설 보호구역 무단 침입과 불법 사진 촬영' 등 마차진 사격장 출입 사실관계에 대한 공개 질의를 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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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성 장군 출신 갑질한 것" 맹공
김 "사실관계 호도, 정략적 이용" 비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벌써부터 신경전에 나서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는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에게 '군사시설 보호구역 무단 침입과 불법 사진 촬영' 등 마차진 사격장 출입 사실관계에 대한 공개 질의를 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4월 26일 김 후보의 SNS에는 토론회가 끝난 후 '마차진 대공사격장'까지 평화의 길 걷기를 했다는 글과 행사 사진을 올렸다"며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사진 촬영이 제한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출입자 확인 초소' 앞에서 일반일들과 사진을 찍고 SNS에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시설의 통제구역 내는 보안 문제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고, 22사단 근무 경력이 있고 수방사령관 출신의 3성 장군인 김 후보가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며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전직 장성이 특권의식을 갖고 경계근무 중인 군인에 대해 갑질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해당 구역이 통제구역인지, 들어가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사전에 부대 승인이나 협조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 후보 측에서 느닷없이 언론사에 공개 질의라는 명분으로 정상적인 집회신고까지 마치고 진행된 적법한 행사에 대해 불법인 양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어 "이 후보가 제기한 행사와 거리 행진은 사전에 고성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한 후,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경찰관 2~3명이 거리 행진을 포함해 전 행사과정에 동참했다"며 "당시 현장에 동행했던 경찰관과 해당 초소병들이 대화를 통해 신고된 집회임을 주지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특히 "해당 행사지역은 민간인 출입이 가능한 지역이며 지역주민들이 어구 말리기 등 평상시 통행하는 장소"라며 "출입 통제지역 밖에서 한 정상적인 행사를 통제구역 안으로 들어간 것처럼 사실관계를 호도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식선거도 시작하기 전부터 '아니면 말고'식의 혼탁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이러한 선거문화는 유권자가 원하는 정책대결 선거를 가로막는 퇴행적인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는 여·야 두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본선을 치른다. '3선 수성 vs 권력 교체'가 관전포인트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후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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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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