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부산행…국힘 박수영 “與 승리 땐 일사천리” 민주 박재호 “타지역 의원 설득 관건 ”

박수빈 기자 2024. 3. 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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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통합으로 현역 국회의원 간 맞대결이 펼치지는 부산 남구에는 문현금융단지가 있어 이번 총선에서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문제가 화두다.

국민의힘 박수영(남갑),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을) 의원 모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핵심(원포인트)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산은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유치 전략 등에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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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지역 핫이슈 <4> 산업은행 본점 남구 유치

- 두 후보 ‘산은 이전’ 공약했지만
- 박수영 “민주당 개정법 통과 막아
- 유치 땐 지역에 고급주거단지를”
- 박재호 “與 서울의원도 반대기류
- 동남권 새로운 발전의 축 만들 것”

선거구 통합으로 현역 국회의원 간 맞대결이 펼치지는 부산 남구에는 문현금융단지가 있어 이번 총선에서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문제가 화두다. 국민의힘 박수영(남갑),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을) 의원 모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핵심(원포인트)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산은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유치 전략 등에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박수영(왼쪽), 박재호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는 내용을 담아 국민의힘이 주도했던 ‘한국산업은행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 속에 지난해 말 처리가 무산됐다.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은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별도로 대표발의한 것이다. 박수영 의원은 “산은법 개정안에 노골적으로 반대했던 민주당 지도부 때문에 법안 통과가 무산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산은 개정법을 가장 먼저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민의 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면 산은 이전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호 의원은 서울을 비롯한 여야의 타 지역 의원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있어야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서울지역 국민의힘 의원도 산은 이전을 반기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고, 타 지역 의원도 산은 부산 이전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은 이전을 무조건 밀어붙이기보다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준하는 큰 계획을 먼저 세우고, 그 안에 산업은행을 포함시키는 등 다른 의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남 선거구에서 한국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현안이 총선 화두가 됐다. 사진은 남구 문현금융단지 전경. 국제신문 DB


▮“남구를 고급 주거·업무지구로”

박수영 의원은 산업은행의 부산 유치가 성사되면 남구를 고급 주거·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산은 중심의 금융중심지 내 양질의 일자리에 고급 아파트와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등 지역대학, 우수한 학군의 중·고교 등 남구의 주거 매력을 더하면 가능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게다가 산업은행의 신규 직원 35%는 지역 출신 대학생을 채용하도록 법 개정을 마쳤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는 “산업은행을 따라 외국계 금융사도 연이어 부산으로 유입될 것이고, 이들을 위한 국제학교와 지역 혁신의료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남구에 22개 참전국의 문화원을 유치해 UN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용호동과 연계하여 남구를 글로벌 관광명소로 탄생시켜 외국계 금융기관의 유치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젊고, 유능한 남구 만들겠다”

박재호 의원은 “산업은행이 남구의 문현동으로 옮겨 온다면 남구가 한국의 두 번째 금융중심지로 성장하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다. 가덕신공항을 통해 부산의 하드웨어를, 산은 이전을 통해 부산의 소프트웨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IT 업계를 유치해 남구를 ‘젊고, 유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박 의원의 복안이다. 그는 “산은 부산 이전을 통해 대한민국 동남권이 새로운 발전 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함께 수출입은행의 부산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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